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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목사의 요한계시록 시리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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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디엔 기자 작성일23-05-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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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예수님을 섬김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이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지만 동시에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다(1:9; 11:15). 이 공동통치의 원리는 구원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함(벧전 2:9-10; 1:6)과 동시에 예수님의 나라에 속하여 예수님을 섬기는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도 의미함(1:13; 1:9)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아들의 공동통치는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김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계시록 4-5장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4장은 하나님 나라가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5장은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 섬김의 자리에서 내쫓긴 죄인을 구속(재창조)하신 구속주(재창조주) 예수님을 섬기는 나라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계 4-5장은 예수님 섬김으로 하나님 섬김이 회복되고,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과 하나님을 섬김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임을 잘 보여준다. 

종교개혁의 후손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 섬김(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경배와 찬양)이 없이, 믿기만 하면 된다는 기계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음이 곧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함이라고 말한다(1:12). 성경은 단지 주님을 믿어준 거래의 대가로 주님 안에 있는 생명을 받아 누리는 삶이 구원의 삶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타종교는 복채를 내고 종교적 업적을 쌓는 거래관계를 통해 자력으로 복을 얻고 구원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자력구원론을 말하지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론은 은혜구원론이다. 성경은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은혜에 감격해서 그 주님을 모시고 섬기는 삶을 구원의 삶이라고 말한다(고후 13:5).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구원받을 길이 없음을 알고 그 은혜의 주님을 모시고 섬기는 삶을 영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요일 5:11-13). 그래서 영생을 얻은 성도들은 종교적 업적과 형식을 내세워 구원을 담보로 삼지 않는다. 다만 십자가에 나타내신 주님의 그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간다.

예수 믿음은 하나님 섬김의 시작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예수 믿음 후에 곧바로 종말을 맞는 사람도 구원받는다. 하지만 주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수 믿음 이후에도 신앙의 성숙을 통해 영광스러운 구원을 완성하도록 시간을 주신다. 그 결과 모든 성도가 구원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데, 각 사람의 구원의 영광은 다르게 완성된다(21:24). 피조물의 영광은 창조주를 어떻게 섬겼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영광이기 때문이다. 계시록은 하나님 보좌 최측근에서 섬기는 존귀한 천사들이 있고, 그 주변에서 섬기는 일반 천사들이 있다고 말한다(이 사실은 계 4-5장을 위시해서 계시록 전체에서 증거한다). 성도들의 최종적인 영광도 그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성경은 생명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 섬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계시록은 그 사실을 더욱 분명히 한다. 심판받을 불신자들은 사탄과 짐승을 섬기게 되고(13:8), 구원받을 신자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예수님을 섬기게 됨(15:2-4)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계시록은 세상 나라가 사탄과 짐승을 섬김으로 심판되는 나라이고, 하나님 나라가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예수님을 섬김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임을 분명히 한다. 그러기에 소위 믿기만 하면이라는 맹신 속에서 (온갖 죄를 지으면서도 심판의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 섬김의 자리에서 떠나 있다면, 속히 회개하여 아들 섬김과 아버지 섬김의 자리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5:23).

저자 책 소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저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합동총회 소속

http://www.cdntv.co.kr/bbs/board.php?bo_table=15&wr_id=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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