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목사의 요한계시록 시리즈 6.
본문
하나님 나라는 복음 사수를 통한 내적 성숙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이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가 평강과 안식의 나라이지만, 그 평강과 안식의 나라는 복음을 사수함으로써 세워지고 완성된다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인 평강과 안식이 복음을 지키는 싸움에서 이기는 자들, 곧 믿음의 인내를 통해 내적 성숙을 이루는 자들이 얻게 될 유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역사가 복음을 지키는 싸움에서 믿음의 인내를 통해 내적 성숙을 이루는 자들이 얻게 된 역사였음(히 3:7-4:11)을 보여준 사실에 의해 입증된다.
계시록은 이 사실을 상징적 모습으로 보여준다. 특히, 계 12-14장은 복음 사수를 통한 내적 성숙으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완성됨을 잘 보여준다. 거기 보면 용(사탄)과 두 짐승(바다짐승, 땅짐승)에 대한 싸움에서 이기는 자들, 곧 믿음의 인내를 통해 복음을 사수함으로써 내적으로 성숙한 자들만이(계 13:10; 14:12-16) 하늘의 시온산성에 서서 하나님을 섬기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계 14:1-5).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계 12장은 용(사탄)이 교회를 박해하고 미혹하지만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 받아 내적으로 성숙한(착하고 좋은 심령 밭으로 기경되어, 12:13-16) 교회가 용의 박해와 미혹을 이기게 됨을 보여준다. 그리고 계 13:1-10은 바다짐승이 박해를 통해 용과 자신을 섬기게 하지만 성도들이 인내와 믿음으로 복음을 사수함으로써 이기게 됨을 보여준다. 계속해서 계 13:11-18은 땅짐승이 사람들로 하여금 물질의 부요함을 통한 자기 영광과 행복의 길을 가게 하면서 용과 짐승을 경배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을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표, 그 이름의 수(666)를 사람들에게 부여한다는 상징적 언어로 묘사한다(계 13:13-18). 불신자들이 부여받는 짐승의 이름, 표, 수가 짐승의 인침을 받아 짐승의 소유된 백성이 됨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이것은 14:1에서 신자들이 부여받는 어린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하나님의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됨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에 반해 계 14장은 교회가 그 우상숭배(짐승과 물질과 자기 우상숭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믿음을 지킴으로써(계 14:12-13) 하늘의 시온산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됨을 보여준다(계 14:1-5). 승리한 성도들이 믿음의 인내로 복음을 사수함으로써 내적 성숙(익은 곡식)을 이루고 하늘 시온산성에 입성하여(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계 17-18장, 21장은 이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거기 보면 짐승의 통치를 받는 음녀 바벨론 도성(세상 나라)이 성도들의 피에 취함으로 멸망됨을 보여주는데(계 17-18장), 교회는 그 우상숭배(짐승, 물질, 자기 우상숭배)를 극복하고 복음을 사수하여 하나님을 섬김으로써(계 17:14; 18:4) 하늘 도성(하나님 나라)을 유업으로 상속받게 됨(계 21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계시록은 하나님 나라가 복음 사수를 통한 내적 성숙으로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관되게 복음을 지키는 자들이 복되다고 말하면서 이기는 자가 되라고 요청한다(계 1:3; 22:7). 그리고 그 요구에 응답하여 믿음의 인내를 통해 복음을 사수하는 자들이 하늘 도성에 서게 됨을 보여준다. 그러기에 교회는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어떤 고난 속에서도 믿음의 인내로 복음을 사수함으로써 내적 성숙을 이루어 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 책 소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저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합동총회 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