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심하보 목사, 2026년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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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그리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 지도자 여러분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2026년 새해에도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교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대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사회적 오해와 왜곡,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는 각종 제도와 법안, 그리고 정교분리의 이름으로 종교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들이 이제는 우려의 단계를 넘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는 단순한 연합 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공적 책임의 연합체’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교회를 향한 악법과 제도적 압박 앞에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각종 악법, 종교의 공적 발언을 제한하려는 시도, 이단·사이비 문제를 빌미로 국가 권력이 종교 영역에 개입하려는 위험한 발상까지 교회의 자유와 사명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말합니다.
교회는 국가의 관리 대상이 아니며, 신앙은 어떤 정권이나 제도의 허가 아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교분리는 종교를 억누르기 위한 원리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신앙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울타리입니다.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는 이 울타리가 무너지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 연합은 선택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한국교회의 위기 앞에서 연합은 더 이상 형식이나 명분이 아니라 책임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침묵하는 연합이 아니라, 현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연합, 책임질 수 있는 연합입니다.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가 주체가 되어 지역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광역 단위의 공적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연합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교단, 어느 한 인물의 연합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자유와 미래를 지키는 연합이 되고자 합니다.
■ 2026년, 교회를 지키는 연합으로 서겠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는 다음과 같은 사명을 분명히 붙들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악법과 제도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공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종교 자유와 신앙의 영역을 침해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 헌법과 역사, 그리고 신앙의 양심에 기초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셋째,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지역 교회를 보호하고,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분열과 대립이 아닌 연합과 책임의 길로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는 데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한국교회 여러분, 교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정결해졌고, 압박 속에서 더욱 분명한 사명을 발견해 왔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는 교회를 지키는 연합, 침묵하지 않는 연합, 다음 세대를 향해 책임지는 연합으로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꺾이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서 새해의 평안과 담대함을 기원합니다.
2026년 1월 1일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심하보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