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애민’ 정신, 한글날 펼쳐진 My5K, 약 1만 명이 걸은 사랑의 발걸음 > 사회일반 > CDN Christian Daily News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회일반

HOME  >  사회일반  >  사회일반

훈민정음의 ‘애민’ 정신, 한글날 펼쳐진 My5K, 약 1만 명이 걸은 사랑의 발걸음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10-09 22:39

본문

5년간 참가비 전액 7억3천만원 기부

(사)NCMN(대표 김미진)은 9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효창운동장까지 약 5km 구간에서 '2026 함께 걸어요 My5K'를 개최했다. NCMN이 주최하고 My5K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걸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용산가족공원에는 My5K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부터 청소년, 친구와 동료들이 한글날 아침을 '이웃을 위한 5km'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용산가족공원을 출발해 용산역과 삼각지역을 거쳐 효창운동장까지 함께 걸었다.

백성을 아낀 마음처럼, 이웃을 돌아보는 '5K'

My5K의 '5K'에는 자신이 사는 곳 반경 5km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멀리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작은 나눔부터 실천하자는 취지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한글날의 정신이 '내 곁의 이웃'을 향한 나눔으로 이어진 셈이다.

NCMN 공동설립자 홍성건 목사는 "우리 주변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 당한 사람들, 고통 당한 사람들을 절대로 외면하지 말고 그들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을 돌보는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 My5K의 목적이다”며 “이러한 일들이 전 세계로 확장되기를 원한다. 오늘 함께 걷는 여러분들이 바로 히스토리 메이커이다"라고 말했다.

a3e1fce81bc99f5a8b159833b4b900fb_1791553122_8772.jpg
발걸음이 곧 나눔이 되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참가자의 발걸음이 실제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1인당 참가비 3만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

행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기부액은 총7억3347만 745원이다. 기부금은 소아환우 수술비를 비롯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주거환경 개선과 의료 지원, 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장, 해외 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였다.

지난해에는 국내 6852명, 해외 8202명 등 총 1만5054명이 참여했다. 참가비로 마련된 1억6000만원은 소년소녀가장과 소아환우 응급치료비, 독거노인 지원, 심장병 아이들, 해외 48개국 취약 어린이 지원 등에 사용됐다. 올해는 오늘 약 1만 명이 걸었으며, 해외 200개 나라가 함께 걸을 예정이다. 올해도 수익금 1억원 이상 참가비 전액을 취약한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NCMN김미진 대표는 “걷는 이유는 우리가 함께 걸으면서 우리 안에 잠들어있는 선한 마음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참가비 3만원 전액을 심장병 아이들, 독거노인들, 소년 소년 가장들을 100프로 지원하고 있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y5K에 참여하여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여러분들이 바로 기적의 주인공들이다"고 밝혔다.

a3e1fce81bc99f5a8b159833b4b900fb_1791554051_6596.jpg
효창운동장에서 이어진 사랑의 축제

5km를 걸어 효창운동장에 도착한 뒤에도 행사는 계속됐다. 현장에서는 My5K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나눔 체험과 문화공연, 후원기업 체험,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됐으며,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를 더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경택 씨(56)는 "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함께 걷고 마음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가 참 좋아 지인들에게도 참여를 권하고 싶을 만큼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처음 My5K에 참여한 김은하 학생(14·중학교 1학년)은 "부모님과 함께 처음 왔어요. 걷는 것도 재미있고 어려운 분들을 돕는 행사라고 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저도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My5K를 뒷받침하는 5K운동은 2012년부터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8도 77개 도시에서 1189개 팀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에서 이어진 5km의 발걸음은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내 주변 5km부터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의 행동으로 보여준 시간이었다. 용산가족공원에서 시작한 걷기는 효창운동장에서 끝났지만, 참가자들이 경험한 나눔의 의미는 각자의 가정과 일상, 지역사회로 이어졌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