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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교수 『문맥으로 읽는 잠언』 출간
잠언의 문맥과 수사적 구조 분석해 성경 전체에 흐르는 통일적 메시지 밝혀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10-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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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교수(안양대학교 신학과)가 잠언의 문맥과 수사적 구조를 분석해 성경 전체에 흐르는 통일적 메시지를 밝힌 『문맥으로 읽는 잠언』을 펴냈다. 킹덤북스에서 출간한 이 책은 잠언을 개인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격언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공의와 인애, 의를 실천하며 가정과 공동체를 세우도록 가르치는 지혜서로 조명한다.

김 교수는 잠언의 개별 경구를 독립적으로 해석하는 데서 벗어나 각 구절이 속한 단락의 문맥과 정교한 수사적 구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잠언의 핵심이 개인의 도덕적 행동이나 번영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올바른 삶을 실천하며 가정과 사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

문맥 속에서 발견하는 잠언의 통일성

기존 잠언 연구는 주제별로 구절을 재배열하거나 다른 성경의 가르침을 뒷받침하는 예시로 활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개별 구절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집중하면서 잠언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교훈을 파악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김 교수는 잠언의 경구들이 무작위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단락을 이루며, 각 단락 역시 정교한 수사적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잠언 전체를 서론(1~9장), 첫 번째 솔로몬의 잠언집(10:1~22:16), 지혜자의 말씀(22:17~24장), 두 번째 솔로몬의 잠언집(25~29장), 결론(30~31장)으로 구분하고, 각 부분의 관계를 통해 교차 대구법인 카이애즘 구조를 제시한다.

여호와 경외에서 출발하는 실천적 지혜 ‘신중함’

책의 핵심 개념은 ‘신중함’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서 비롯되는 지혜는 옳고 그름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정확히 판단해 하나님의 뜻에 맞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신중함을 분별력과 통찰력, 영리함, 전문적 지식과 기술, 속지 않는 판단력 등을 포괄하는 실천적 지혜로 설명한다. 반면 이기적 욕구는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올바른 행동을 방해해 가정과 공동체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잠언이 말하는 의는 개인의 도덕적 선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의와 인애를 실천해 가정을 세우고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도자에게 필요한 분별력과 올바른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다루며, 개인의 지혜가 공동체의 건강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맥으로 읽는 잠언』은 잠언을 개인의 처세와 성공을 위한 지침으로 한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일상에서 실천해 가정과 사회를 세우는 말씀으로 읽도록 안내한다. 여호와 경외에서 시작된 지혜가 공의와 인애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성경이 가르치는 의가 삶과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 김창대 교수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구약학 석사(Th.M.)와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안양대학교 신학과에서 학부와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이사야서의 해석과 신학』, 『예레미야서의 해석과 신학』, 『에스겔서의 해석과 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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