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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프로젝트팀 HASHAV(하샤브) 싱글 ‘주를 인정하는 것’ 발매
무기력과 공동체의 분열을 지나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다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7-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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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뜻을 가진 크리스천 힙합 아티스트 CCM 프로젝트 팀 ‘HASHAV(하샤브)’의 일곱 번째 싱글 ‘주를 인정하는 것’이 발매되었다.

아티스트 ANAZAO(아나자오)가 피처링으로 함께한 『주를 인정하는 것』은 반복되는 무기력과 고독,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경험한 실망을 마주하면서도, 그 모든 현실 위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이번 곡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과 마음, 멈춰야만 하는 순간, 누구도 완전한 의지처가 될 수 없다는 개인적인 고독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ANAZAO는 이를 인간의 의지로 극복하거나 성공으로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가 선명해질수록 하나님을 피난처로 발견하고, 조급함을 내려놓은 채 말씀과 기도를 삶의 방향으로 삼는 과정을 그려 낸다.

개인적인 고백은 곧 공동체를 향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필요와 이익, 매력과 욕망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는 관계의 모순을 비판한다. 뒷담화와 파벌, 종교적 권력과 이해관계가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현실을 드러내며, 교회가 말하는 ‘함께’와 ‘하나 됨’이 실제 삶에서도 구현되고 있는지를 묻는다.

특히 이번 곡은 정치적 성향과 진영 논리가 교회 공동체를 갈라놓는 문제도 다룬다. 특정한 정치 진영을 지지하거나 공격하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확신을 하나님의 뜻과 동일시하고 다른 판단을 내린 형제자매를 적대하는 태도 자체를 비판한다.

정치 참여와 사회적 판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입장이 복음보다 앞서고 진영의 언어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한 몸 됨을 파괴할 때 정치 역시 공동체를 가르는 우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곡은 공동체에 대한 고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종교적 권위와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구분하고, 상처받은 작은 자를 외면하면서 외형적인 성장과 회복만을 말하는 신앙을 경계한다. 동시에 자신부터 욕망과 자기중심성을 내려놓고, 높은 자리와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낮고 어두운 곳의 한 영혼을 향하겠다는 제자도의 방향을 제시한다.

『주를 인정하는 것』에는 에베소서의 ‘한 새 사람’, 여로보암과 르호보암 시대의 분열, 성전과 제사장, 새 언약과 하나님 나라 등 여러 성경적 서사와 상징이 녹아 있다. 서로 다른 성경 본문은 오늘날 개인과 교회 공동체가 마주한 문제를 비추는 장치로 활용됐다.

곡의 중심에는 이사야 45장의 메시지가 자리한다. 빛과 어둠, 평안과 환난까지도 하나님의 통치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주를 인정한다’는 것은 고통과 부조리를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현실의 문제를 외면한다는 뜻이 아니다. 죄와 분열을 분명히 직시하면서도 인간의 권력과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공의와 구원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태도다.

HASHAV는 이번 곡을 통해 개인의 성공과 실패, 음악과 삶, 관계와 공동체의 미래까지 하나님의 통치 아래 내려놓는다. 비판과 분노에 머무르지 않고, 원수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제자도와 성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마침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질 완전한 하나 됨과 안식을 소망한다.

신곡 『주를 인정하는 것 (Acknowledging the Lord)』은 현재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HASHAV는 성경 본문에 기반한 신학적 메시지를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구현하는 CCM 프로젝트 프로듀싱 팀으로, 예배와 삶, 공동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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