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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기 교수 신앙 회고록 『하나님 찬스』 출간
“하나님 찬스는 특별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2-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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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기 교수(전 합신대학교 교수.구약학)가 80여 년의 삶을 살아오며 경험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기록한 신앙 회고록 『하나님 찬스』가 출간됐다.

『하나님 찬스』는 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미화된 간증집이 아니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개종을 경험하고, 교회와 무관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자녀가 된 저자가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며, 신학자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삶의 기록이다.

책은 신학교 진학, 두 차례의 미국 유학과 영국 더럼대학교 박사과정, 교수 사역, 교회 개척과 봉사, 건강의 위기,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관통해 온 결정적 순간마다 “하나님 찬스는 사람을 통해 온다”는 사실을 반복해 증언한다.

신학과 삶의 거리감이 없는 회고록

『하나님 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학과 삶의 거리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더럼대학교에서 언약신학과 성경신학을 연구한 학자이지만, 저자의 서술은 철저히 삶의 언어로 쓰였다.

논문과 강의실에서 배운 신학은 부모의 눈물, 아내의 헌신, 교회 공동체의 사랑, 이름 없이 섬긴 성도들의 손길 속에서 구체화된다. 학문은 삶으로 내려오고, 신학은 감사로 귀결된다.

한국교회 현대사를 품은 체험적 증언

『하나님 찬스』는 한 신학자의 개인사이면서 동시에 한국교회 현대사에 대한 체험적 증언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교회의 큰 스승 박윤선 목사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그의 가르침과 결혼 주례, 후학에 대한 특별한 관계 속에서 저자가 갖게 된 신학교육의 정신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또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사역의 현장, 교회 부흥과 침체,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신앙 계승의 고민이 한 신학자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하나님 신학교” — 평생 하나님께 배우는 제자의 길

책에는 “하나님 신학교”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는 제도권 신학교를 넘어, 평생 하나님께 배우는 제자의 길이 무엇인지를 묻는 신학적·영적 제안으로 읽힌다.

『하나님 찬스』는 젊은 독자에게는 소명과 선택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며, 목회자와 신학생에게는 신학과 경건의 관계를 다시 묻게 하는 책이다. 동시에 인생의 후반부에 이른 독자에게는 감사와 정리의 언어를 제공한다.

저자는 마지막까지 성공이 아니라 사랑을 말하고, 성취가 아니라 눈물을 말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업적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흘린 눈물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하나님 찬스』는 결국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인생에도 하나님이 보내신 찬스를 알아본 순간이 있었는가. 그리고 그 찬스 앞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한 신학자의 정직한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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