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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일생에 한 번은 전도서』
인생을 결산하는 스무 번의 지혜 수업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6-09-23 15:41

본문

전도서를 펼치자마자 맞닥뜨리게 되는 이 구절 앞에서 우리는 시작부터 멈칫하곤 한다. 인생의 헛됨을 이토록 거침없이 말하는 성경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그래서 많은 이에게 전도서는 익숙한 한두 구절로만 기억되거나,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며 마음 한편에 미뤄둔 숙제 같은 책으로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전도서는 어떻게 우리 삶에 답이 되고 길이 되는가?

유대 학교에서도 성년이 되기 전에는 읽기를 권하지 않았을 만큼 난해한 책으로 여겨졌던 전도서를, 아신대학교에서 10여 년간 구약학을 가르쳐 온 열린교회 김성진 목사가 쉽고도 친절히 안내한다. 구약 지혜서를 연구해 온 학자의 깊이와, 성도의 정황을 세심히 살펴 온 목자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오늘을 사는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전도자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인생은 마치 장사를 하러 나간 장사꾼의 하루와 같다고 말합니다. 장사꾼이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그날 번 돈을 세어 얼마의 이윤을 남겼는지 계산하듯,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살아가다가 그분 앞에서 인생을 결산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일생에 한 번은 전도서』는 성경을 지식과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에서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연구하고 가르쳐 온 저자의 관점을 충실히 담아냈다. 히브리어 원문과 문학적 구조를 따라 전도자의 질문과 대답을 하나씩 풀어가며, 전도서를 쉽고 깊게 읽도록 이끈다. ‘헤벨’, ‘이트론’, ‘에트와 즈만’ 등의 핵심 히브리어를 풀어주고 역교차 대구법, 수미상관, 반복 기법 같은 히브리 문학적 장치를 짚어주며 우리가 놓치기 쉬운 전도서의 의도까지 선명하게 드러낸다. 덕분에 어렵게만 보이던 전도서 구절들이 서로 연결되고, 전도서 전체를 관통하는 논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성경이라는 최고의 고전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지혜

전도자가 가르치듯, 우리 인생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며 우리의 삶은 마침내 심판주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 이것이 전도자가 말하는 “사람의 본분”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삶의 지혜다. 

애쓰며 사느라 피로하고 불안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성경 옆에 두고 평생 꺼내 읽을 따뜻하고 친절한 지혜의 이정표다. 그렇기에 이제 일생에 한 번은, 전도서를 읽어 볼 때다. 한 번의 펼침이 평생 이어지는 거룩한 습관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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