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숙 박사 신간 『안전한 분노』
분노를 지나 빛으로 걸어가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
본문
『안전한 분노』는 분노를 다루는 책이지만, 단순한 감정 조절법을 말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분노를 인간 내면의 깊은 신호로 이해한다. 분노는 때로 거칠게 드러나지만, 그 아래에는 상처받은 마음, 존중받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갈망, 두려움과 수치심이 숨어 있다. 저자는 분노의 표면만 보지 않고, 그 아래에 있는 마음의 구조를 섬세하게 살핀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상담학과 신앙의 통합적 접근이다. 저자는 분노를 심리학적·관계적·영적 관점에서 함께 바라본다. 분노의 뇌과학, 애착과 관계의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수치심과 유기감, 가족체계 안에서 반복되는 갈등, 부부와 부모-자녀 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역동을 폭넓게 다룬다. 동시에 감정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마주하고, 은혜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신앙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안전한 분노’는 분노를 억누르는 것도, 폭발시키는 것도 아니다. 안전한 분노는 자신의 감정을 정직하게 알아차리고, 그 감정 아래에 있는 마음을 이해하며, 자신과 타인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성숙한 감정의 길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분노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 감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새로운 선택의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
『안전한 분노』는 분노의 끝이 파괴가 아니라 회복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나누어진 내면이 다시 연결되고, 상처받은 아이가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다시 품어지며, 분노는 마침내 통전적 성숙과 감사의 삶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감정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감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관계를 더 깊이 만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 박효숙 상담가
박효숙은 상담가이자 목회자로서 인간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신앙의 통합적 이해를 연구하고 있다. 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가족치료 석사를 마쳤다.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상담(Pastoral Counseling)으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소재 Daybreak University에서 결혼과 가족치료(MFT) 전공 석사를 마치고, 현재 동 대학원 상담학 박사과정(Ph.D. Candidate)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노, 수치심, 애착, 관계 회복, 내면아이, 부부와 가족의 역동을 중심으로 상담과 연구를 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로서 미주감리교 기관인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 분노치료연구소장으로 섬기며, 목회자와 사모들을 위한 상담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상담 현장과 목회 현장을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건강한 감정 이해와 관계 회복을 돕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한 분노』는 저자의 오랜 상담 경험과 목회적 성찰, 학문적 연구가 통합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상담학, 신경과학, 가족체계 이론, 그리고 신앙의 관점을 통합하여 분노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인간의 감정이 관계와 영성 안에서 어떻게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