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창승 박사의 『오순절주의자들의 방언 연구』
“방언, 성령세례의 증거를 넘어 조직신학으로 꿰뚫다”
본문
종교학·언어학적 접근 넘어서 오순절주의만의 독창적 신학 체계 구축 시도
순복음총회신학교 이창승 교수, 신론·창조론·종말론 등 조직신학으로 방언 재해석
조직신학이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오순절, 하지만 성령세례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 나타나는 방언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갈구하며 조직신학적으로 조명한 논문이 책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순복음총회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이창승 박사가 최근 『오순절주의자들의 방언 연구-조직신학의 주요 쟁점과 관련하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펴냈다.
그동안 이뤄져 온 방언에 대한 연구들은 종교학적/사회학적, 언어학적, 심리학적, 역사적, 주석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박사의 연구는 오순절주의자들이 체험한 방언에 대한 의미를 조직신학적인 틀을 통해 관찰함으로써 방언의 의미를 보다 넓고 체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방언을 조직신학적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게 평가된다.
이 박사는 “정통 오순절주의자들을 위한, 정통 오순절주의의 특징을 담은 조직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조직신학적 주제들을 통해 방언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한 이 박사는 오순절주의자들만의 조직신학의 길을 선구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신론 창조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
조직신학 주요 주제들 통해 방언 해석
이 책에서는 신론(방언의 본질과 관련해), 창조론(인간론을 중심으로),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 조직신학적 주요 주제들을 통해 방언을 해석함으로써 방언의 신학적 의미를 확장시킨다.
먼저 저자는 신론적 관점에서 삼위 하나님을 통해 방언을 해석한다. 이처럼 삼위일체론 등을 내포하는 신론을 통한 방언 해석은 종래의 연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또한 창조적 관점에서의 방언 해석은, 인간이 방언을 말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데에 있다고 주목하며 ‘하나님의 형상론’을 통해 방언을 들여다 본다.
이 외에도 구원론적 관점에서 방언은 죄로 인해 파괴되었던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경험시킨다는 점에 주목한다. 교회론적 관점에서는 ‘교회의 탄생, 단일성, 양방성’과 ‘은사적, 증인 공동체’ 등의 주제들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종말론적 관점에서는 ‘종말 구조, 종말적 방향성, 종말적 상징성과 매체성, 방언의 종말’이라는 주제들을 통해 해석한다.
방언을 말한다는 것의 의미를 들여다보다
“방언은 하나님과의 의사소통 회복의 상징이다”
이 박사는 이 책에서 “방언의 근원은 친밀하게 사귀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라며 “방언은 신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친교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방언은 인간의 내면적 하나님의 형상성과 더불어 몸의 하나님 형상됨을 지지한다. 방언은 인간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언어적 존재로서의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각인시킨다”며 “방언 경험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영적 사귐 경험”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했었지만, 오순절에 인간의 영이 몸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방언을 말하게 된 것은 파괴되었던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며 “방언은 의사소통 회복의 상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방언은 하나 됨의 상징이다. 방언은 바벨탑 언어 혼잡 이후로 분열되고 대립되었던 하나님과 사람, 사람들과 민족들을 하나로 묶어준다”면서 “방언은 사회적 계급과 민족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게 한다. 방언이 일으키는 통합은 다양성을 초월한다”고도 조명했다.
나아가 “방언은 구원 얻는 믿음을 확증시키는 표적들 중의 하나”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방언을 말하는 것은 발화자가 구원 얻는 믿음이 있다는 것을 자신과 타인이 확증하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유의미한 포인트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첫 울음을 터뜨리듯이, 교회의 시작을 알리며 오순절에 방언이 터져 나왔다는 점이다. 따라서 방언은 교회가 태어났으되 살아있는 생명체로 태어났음을 알린 표적이 된다.
“성령침례와 결합된 방언은 오순절주의의 정체성이자 핵심”
이 박사는 “성령침례와 결합된 방언, 성령침례와 방언과의 불가분리적 관계성이야말로 오순절주의의 정체성이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방언은 오순절운동과 신학을 다른 운동들과 신학들로부터 구별시킬 수 있는 증거이자, 한 개인이 성령침례를 받았다는 명확하고 객관적 증거이며, 성령침례를 받음에 대한 성경적 증거”라고 정리했다.
이어 “방언은 오순절주의자들의 신앙체험과 신학에 중요하고 독특한 요소다. 이들의 방언을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 다룬다는 것은 이들만의 독특한 조직신학을 제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 책은 오순절주의자들에 의해 오순절주의자들만의 독특한 조직신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박사는 “방언은 현대 오순절 운동을 촉발시킨 중요한 요소”라며 “방언에 대한 신학적 의미 확장은 이제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야 한다. 방언에 대한 기존의 신학적 연구의 한계와 문제를 극복하고, 방언 경험이 내포하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풀어내야 한다”고 과제를 던졌다.

저자소개- 이창승 박사
이창승 박사는 스스로의 인생을 ‘잡종’이라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감리교에서 자라나 장로교, 나사렛성결교, 침례교, 구세군, 그리스도의교회, 하나님의성회를 전전하며 신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섭렵한 저자의 독특한 이력은 학자로서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1980년 대우중공업에 공돌이로 입사하며 시작된 사회생활에서 그는 미술과 신학을 공부했고, 신약학과 조직신학, 그리고 오순절운동에 대한 역사신학을 섭렵했다. 그렇게 미국 남침례교신학교와 한세대학교 영산신학대학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신약학), 건신대학원대학교(조직신학)에서 수학했고, 현재 순복음총회신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순절주의자들의 방언 연구-조직신학의 주요 쟁점과 관련하여』는 그가 2009년 12월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에 제출했던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서론으로 시작해 △방언의 본질 △방언과 창조 △방언과 구원 △방언과 교회 △방언과 종말 등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입문의 / 좋은바람출판사 (010.3790.4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