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 동안 1000여명의 어린이 사상자 발생
전체 어린이 75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피란민…매일 죽음의 공포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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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전쟁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6개월 동안 1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8월 24일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일 평균 5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는 유엔이 파악 가능한 숫자일 뿐 실제로는 훨씬 많은 어린이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 사상자는 대부분 폭발무기 사용으로 생겨났다. 마우리폴, 루한스크, 크레멘추크, 비치니아지역에서 폭발무기는 민간인과 전투요원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고 민간인과 어린이 사상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장기화되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1329만 명이 고향을 잃었고 우크라이나 전체 어린이 약 75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660만 명이 우크라이나 주변국가로 국경을 넘었고 이들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다. 어린이들은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공포를 매일 겪고 있으며 피란길에서 폭력, 학대, 성적 착취,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520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니세프는 1997년부터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호활동을 25년째 이어 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서 8년간 어린이를 돕고 있는 구호전문기관이다. 전쟁 발발 이후에도 170여 명의 유니세프 직원들은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어린이 구호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정부, 시민단체와 함께 난민 구호 센터 블루닷(Blue Dots) 운영을 통해 홀로된 어린이를 인신매매, 성적 착취 등의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지난 6개월 동안 전쟁 피해지역에 약 400만 명에게 긴급구호 물품 및 의료·보건서비스를 지원했고 140만 명의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했으며, 사회 기반시설이 파괴된 지역의 340만 명의 주민에게는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했고, 2주 만에 미화 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해 어린이들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은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전쟁의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친구가 죽거나 다치는 전쟁의 참상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으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있다. 전쟁이 종결되고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에게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