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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이색 장기기증 캠페인 ‘나인퍼레이드’
한겨울 몸짱 산타들이 전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4-12-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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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를 뚫고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산타들이 거리로 나섰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으로 12월 20일 명동과 21일 남산에서 각각 ‘나인퍼레이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구(9)하는 나인(9)퍼레이드, 올해 10주년 맞아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나인(9)퍼레이드’는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나눔을 기리고,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고 있다. 올해로 진행 10회를 맞은 나인퍼레이드는 20일 스포츠 트레이너 및 본부 홍보대사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명동 퍼레이드를 성황리에 마치고, 21일에는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가 동참하는 남산 퍼레이드를 양일간 펼쳐 한겨울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실었다.


강추위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사하는 ‘생명나눔 산타’

12월 20일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명동으로 나선 생명나눔 산타의 주역은 대한민국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인 아놀드 홍 씨와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등 20여 명이다. 이들은 상반신을 탈의한 상태로 ‘초록리본’과 ‘SAVE9’ 등의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부착한 채 거리를 행진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10년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아놀드 홍 씨는 “혈액투석 환자분들이 견디는 고통에 비하면 잠깐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명을 나누는 용기를 가지게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날인 12월 21일 오전 9시에는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가 정기 훈련 중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했다. 마라톤회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및 가이드러너 50여 명은 생명나눔의 메시지가 담긴 초록 풍선을 달고 남산 일대를 일제히 달리며 희망의 불씨를 나눴다.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민규 회장은 “항상 도움을 받아왔던 시각장애인들이 이번 나인퍼레이드를 통해 사회에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기여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식 대기 환자 10년 만에 2배 증가해 매일 7.9명 사망, 장기기증 활성화 시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023년 말 기준 전 국민의 3.5%(178만 3,283명)로 수년째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는 미국(56%) 등 해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인구 백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PMP수치 역시 2023년 9.47명으로 스페인 49.38명, 미국 48,04명, 포르투갈 36.93명 등에 비해 저조하다. 이에 반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2013년 2만6,036명에서 지난해 5만1,857명으로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매일 7.9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장기부전 환자에게는 장기이식만이 삶을 이어주는 유일한 희망이다.”라며, “이번 캠페인이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더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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