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일공동체 창립 20주년 기념예배 드려
본문
필리핀 까비떼 주 GMA (바랑가이 말리아 빈민촌 지역)에서 밥퍼(무료급식)와 꿈퍼(유치원, 일대일 아동후원) 사역하고 있는 '필리핀 다일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감사예배를 드렸다.
GMA라는 곳은 우리나라의 군 단위 정도의 지역이다. 이곳은 마르코스 정권 시절 수도 마닐라의 정화를 위해 홈리스와 빈민들을 모두 철거하여 강제로 정착시켰던 이주촌이다.
전기와 수도가 없는 집들이 많고 특히 다일비전센터가 세워져 있는 '말리아'라는 동네는 최고 극빈지역으로 대부분 한두 평 정도의 움막 같은 집에서 7~8명의 가족들이 함께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천주교 국가라서 낙태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지만 사실은 돈이 없어서 피임을 못하여 아이는 생기는 대로 출산해서 골목마다 아이들이 넘치는 곳이다.
다일공동체는 2005년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오시는 노숙인, 독거노인들이 점심진지 때, 자율적으로 낸 ‘자존심 유지비’로 100원 동전을 모은 금액으로 지어졌다. 청량리역에서 최초 라면을 끓인 라면 냄비에 모은 돈으로 시작되어서 더욱 뜻깊다.
자존심 유지비를 모아서, 필리핀에 원주민들을 위한 교회와 마을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2005년 9월 정식으로, 필리핀다일공동체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아시아 최대 빈민촌인 필리핀 마닐라 톤도 바세코에 밥퍼를 개원하여, 밥퍼나눔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 10월, 사역 현장을 '까비떼 주'로 이전하여 공동묘지에서 살아가는 홈리스 어린이들을 위하여 밥퍼와 꿈퍼 사역을 빈민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0년 11월에는 서울우유(주) 후원으로 다일비전센터와 다일유치원 건립 개원했으며, 드디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필리핀 다일공동체 창립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기 위해 설립자인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와 함께 8명의 비전트립팀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다일비전센터 앞마당에서 다일유치원 학생부터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흥겨운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 날, 200여 명의 하객이 다일비전센터에서 함께 2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최일도 목사는 카비떼 빈민촌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향해, "꿈퍼! 빵아랍 아이 나까또또오! (꿈퍼, 꿈은 이루어진단다!)"를 외치면서, 성경 속의 꿈쟁이 요셉처럼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꿈을 꾸고 이루어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20년 동안 필리핀 다일공동체가 있기까지 함께 해 준 1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는데, 필리핀 장순현 선교사(한인세계선교사회KWMF)과 GMA 시장과 부시장과 현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최일도 목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상했다.
특별히 6명의 필리핀 다일공동체의 6명의 현지 스태프를 위해 '박씨네 우리옷'(박돈규 대표)이 한복을 선물로 보내주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했다.
감사예배 후에는 다일공동체의 마스코트 '밥돌이'와 '드림이' 인형을 전하며, 서로 격려하고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다일공동체 감사예배 후에는 장순현 선교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수사랑학교'에 비전트립팀이 방문해서,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최일도 목사와 비전트립팀은 로이다 간사(필리핀 다일공동체)의 안내로 인근에 살고 있는 일대일 아동결연으로 후원을 받는 4명의 아동의 집을 방문하여, 쌀과 선물을 전했으며, 열악한 가정환경과 가족들의 사연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며 위로와 격려를 했다. 모두 아버지가 부재한 결손가정으로 조모와 살고 있는 심장병 아동, 15살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미혼모 등 절망적인 현실을 현장에서 접하기도 했다.
앞으로 다일공동체에서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사역 중인 11개 나라 22개 분원에 이들의 어려움을 널리 전하고 교육을 통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교육하기로 다짐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필리핀 다일공동체 창립 2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며
"필리핀 다일공동체는 지난 20년 동안, 후원 회원들의 헌신과 사랑과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필리핀 빈민촌 아동들이 절망적인 현실을 벗어날 수 있도록 꿈퍼(교육지원, 일대일아동 후원)을 확대해서 한 사람의 꿈을 키우고 그 가족이 살아나며, 그 마을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물심양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가 이 필리핀에도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라고 마지막으로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