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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 승준이가 남긴 기적”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300가정에 전해진 위로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6-07-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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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고 떠난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고, 남겨진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기 위한 따뜻한 정성이 전해졌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 이하 본부)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총 5,848,800원을 모금하고, 지난 8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 300가정에 본부와 기부자의 정성을 담은 ‘가족지킴키트’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48시간, 극한의 슬픔에도 생명을 살린 가족들’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진행했다. 2022년 7월, 생후 5개월 만에 뇌사 판정을 받은 뒤 두 명의 환아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아기천사 승준이의 사연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겪는 사별의 아픔과 상실의 고통이 알려지자, 총 1,667건의 기부가 모이며 도너패밀리 300가정에 전할 위로의 선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

도너패밀리에게 전달된 ‘가족지킴키트’는 유가족의 면역력 증진 및 기력 회복을 돕는 건강식품(정관장 활기력)과 감사서신으로 구성됐다. 갑작스러운 사별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생명을 살렸다는 긍지를 되찾아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7년 전 딸 이지은 씨를 뇌사로 떠나보낸 어머니 김옥진 씨는 “여전히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지만, 장기기증의 가치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주는 많은 분의 정성어린 손길이 큰 힘이 된다.”라며,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 덕분에 기증인 유가족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강창구 씨의 아내 장미영 씨 역시 “남편이 떠난 후 홀로 남겨진 아들의 학업을 지원해 준 도너패밀리(D.F) 장학회에 이어, 무더운 장마철에 건강을 챙겨주는 세심한 선물까지 보내주어 깊이 감사하다.”라며, “사별의 슬픔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든든한 위로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매일 8.5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기증인과 유가족이 보여준 숭고한 사랑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빛”이라며, “모금에 동참해 주신 기부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생명을 살린 영웅의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부는 장기기증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소모임 및 심리지원 프로그램, 유자녀를 위한 장학회 운영 등 다양한 도너패밀리 예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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