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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맞아 ‘위드히어로 트립’ 진행
노랑풍선·㈜이크루즈, ‘장기기증의 날’ 맞아 생명나눔 영웅들을 위한 도심 속 나들이 마련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9-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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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9일은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9)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이하 본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지난 9일, 생존 시 신장기증인과 각막기증인 유가족, 이식인들을 위한 특별한 도심 나들이 프로그램 ‘위드히어로 트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이라는 숭고한 실천을 한 기증인과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위드히어로 트립’에는 이름 모를 환자를 위해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나눈 생존 시 기증인 27명과 시각장애인에게 새 빛이 전해지도록 고귀한 결정을 한 각막기증인 유가족 15명이 참여했다. 더불어 기증인의 사랑으로 두 번째 삶을 살게 된 이식인 4명도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깊이 있게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서울 고궁의 낮부터 한강의 밤까지… 도심 속에서 나눈 위로와 온기

9일 오후 2시, 참가자들은 노랑풍선이 후원한 ‘노랑풍선시티버스’에 탑승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푸른 가을하늘 아래 출발한 노랑풍선시티버스는 기증인과 유가족, 이식인을 위한 맞춤형 코스를 누비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경복궁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명소들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정취 속에서 생명을 선물한 기증인에 대한 감사와 이식인들이 마주한 두 번째 삶에 대한 감격을 나눴다.

서울 도심 투어는 해 질 무렵 여의도 한강공원 크루즈 여행으로 이어졌다. ㈜이크루즈의 후원으로 마련된 ‘달빛 뮤직 크루즈’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한강의 물결 위를 가로지르며 서울의 야경과 선상 라이브 음악을 즐겼다. 70여 분간 지속된 크루즈 여행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24년 생존 시 기증인을 위한 ‘한강투어 크루즈’ 탑승권을 지원한 ㈜이크루즈가 올해도 ‘달빛 뮤직 크루즈’ 탑승권을 후원하며 생명나눔 영웅들을 향한 지지를 아끼지 않아 의미를 더했다.

“삶과 삶을 잇는 사랑… 생명나눔 기억해 준 마음에 감사”

지난 1994년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한 뒤 꾸준히 헌혈을 실천하는 등 생명나눔에 앞장서 온 윤석정 씨(56세, 남)는 “기증인과 이식인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장기기증이 단순히 생명을 나누는 것을 넘어 삶과 삶을 이어주는 사랑의 실천임을 느꼈다.”라며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해 주신 노랑풍선과 ㈜이크루즈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이 모여 우리 사회에 기증 문화가 더욱 단단하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8년 각막기증을 통해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 故 이선영 씨의 딸 황기임 씨(64세, 여)도 깊은 감회를 전했다. “맑은 가을하늘과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이식인들의 모습을 보며, 생의 마지막 순간 이웃에게 빛을 선물하고 가신 어머니의 나눔이 얼마나 값진 선택이었는지 느꼈다.”라며, “기증인과 유가족을 기억하고 뜻깊은 여정을 선물해 준 두 기업의 온정에 큰 위로와 자긍심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타인을 위해 헌신한 기증인과 유가족은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생명나눔의 가치에 공감해 이번 여행을 지원해준 노랑풍선과 ㈜이크루즈의 온정은 기업 사회공헌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생명나눔의 주역들을 지속해서 예우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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