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프레시컨퍼런스⑧] 양종석 목사 “준비된 한 청년이 선교적 교회다”
캠퍼스·로스쿨·해외 현장서 제자 공동체 개척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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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프레시컨퍼런스 둘째 날인 30일 오전, TED2 강의는 ‘선교적 미래세대’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양종석 목사(JYM 대표)는 대학·청년 세대의 현실을 진단하며, 복음 안에서 훈련된 한 청년이 자신이 선 자리에서 선교적 교회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21년째 캠퍼스 청년 사역을 하고 있다”며 “중고등부에서는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고 있지만, 캠퍼스에 오면 이 세대를 위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대학·청년 세대에 대해 “스펙 쌓기에도 바쁘고, 많은 인풋이 들어가지만 열매 맺기 어려운 세대”라며 “신앙과 삶의 간극 속에서 한계를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경험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양 목사는 청년 사역을 위기론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복음은 여전히 힘이 있고 강력하다”며 “약한 자 같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강력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JYM 사역의 핵심 원리로 “준비된 제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제시했다.
양 목사에 따르면 JYM은 현재 12개 캠퍼스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 단체는 무명의 단체이기 때문에 자기 발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관계 전도와 사랑의 전도를 통해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 입고 찢긴 영혼들이 오기도 하고, 우울과 자해의 문제를 안고 오는 청년들도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강력하게 변화된다”고 전했다.
그는 JYM의 제자훈련 방식으로 ‘영적 홈 공동체’를 소개했다. 단순히 예배 시간에만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 살며 신앙과 삶을 동시에 배우는 구조다. 양 목사는 “같이 빨래하고 청소하며, 신앙 이전에 삶을 배운다”며 “관계가 틀어지면 단절해버리는 세대 속에서 서로 용서하고 품는 법을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러한 훈련을 받은 청년들의 공통점으로 “어디를 가든 개척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우간다에 파견된 한 자매가 현지 자매들을 전도하고 큰 집을 얻어 함께 살며 양육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미국 박사 과정 중인 자매가 유학생들과 함께 살며 기도모임을 개척한 사례, 한국에서 공동체 훈련을 받은 미국 한인 2세 청년이 텍사스로 돌아가 캠퍼스와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례도 전했다.
캠퍼스 기도운동의 사례도 소개됐다. 양 목사는 “몇 년 전 ‘부흥의 우물을 다시 파라’는 메시지에 두 명의 대학생이 반응해 매일 저녁 캠퍼스에서 기도모임을 시작했다”며 “그 작은 모임이 캠퍼스 기도운동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또 로스쿨에 진학한 청년들이 척박한 학업 환경 속에서 로스쿨 기독인연합회를 만들고 매일 새벽 줌으로 큐티와 기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4년째를 맞은 지금 12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45명의 변호사가 배출됐다”며 “지난해에는 변호사 예배도 개척됐다”고 했다.
양 목사는 청년들이 개인 신앙을 지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회 각 영역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 주권 사상을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영역에서 왕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고 스터디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청년들과 함께 ‘오리진 스콜라’라는 사회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생명윤리, 교육, 문화예술, 법, 정치, 미디어, 비즈니스 등 각 영역에서 청년들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내는 구조다. 양 목사는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전공을 붙들어야 한다”며 “복음과 전공, 복음과 일터, 복음과 가정, 복음과 세상을 놓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숫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교회와 단체 안에 있는 준비된 한 청년을 제자로 세운다면, 그 한 사람이 가는 곳마다 선교사가 되고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를 가든 개척하고, 영혼의 목자로 살며, 메신저로 살아가는 것이 선교적 삶”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