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프레시컨퍼런스①] 이상훈 총장 “진정한 부흥은 선교적 열매로 증명된다”
프레시 컨퍼런스 첫 강의서 교회 역사 속 부흥운동 조명
본문
“교회는 종교 서비스 기관 아닌 선교적 공동체”
새중앙교회에서 29일 열린, ‘2026 프레시(FRESH) 컨퍼런스’ 첫 강사로 나선 이상훈 AEU 총장은 한국교회가 소비자 중심의 교회를 넘어 세상으로 파송되는 선교적 공동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교회 역사 속 대표적인 부흥운동을 소개하며 “진정한 부흥은 언제나 선교적 열매로 이어졌다”며 선교적 교회의 본질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18세기 모라비안 공동체를 소개했다. 작은 공동체였지만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통해 수백 명의 선교사를 세계 각지로 파송했고, 이후 약 200년 동안 3천 명에 가까운 선교사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평생 자비량 선교사로 헌신했고,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자원한 이들도 있었다며 “기도운동은 결국 선교운동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윌리엄스칼리지의 ‘건초더미 기도회’를 언급했다. 그는 다섯 명의 학생이 기도 가운데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었고, 이 운동이 미국 최초의 해외선교단체인 ABCFM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또 학생자원운동을 통해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선교에 헌신하며 세계 선교의 흐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세기 초 웨일스 부흥과 아주사 부흥, 1907년 평양대부흥도 같은 맥락에서 소개했다. 그는 “웨일스 부흥은 수많은 회심자를 낳았고, 아주사 부흥은 오순절 운동으로 이어져 전 세계 선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평양대부흥 역시 회개와 복음전파를 통해 한국교회 선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부흥은 단순히 많은 사람이 모이고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경과 교회 역사가 보여주듯 참된 부흥은 언제나 선교적 열매로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1세기 선교적 교회 운동 역시 교회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교회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등장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을 다시 찾는 운동”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 교회는 종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처럼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교회는 종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선교적 사명을 가진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수적 성장과 행사 중심, 내부 중심의 구조를 넘어 세상 속으로 파송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복음의 본질과 선교적 삶이 일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공의 영역에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도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성도는 교회에서 자리를 차지하거나 종교 서비스를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적 에이전트”라며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것이 선교적 교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레시 무브먼트를 통해 한국교회 곳곳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의적 소그룹 공동체, 비전선교사, 학교와 캠퍼스 기도운동, 일상 속 선교 등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년들이 24시간 기도와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 삶을 드리기로 헌신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하나님의 역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새로운 사람을 세우시고 새로운 교회를 일으키고 계신다”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소비자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세상으로 파송할 제자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선교적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모든 성도가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교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