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 위해 던져진 밀알… 호남 전도선교대회, 전주 대부흥 꿈꾸다
아펜젤러 순국 124주년 기념, 거리전도와 새생명 페스티벌로 복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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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원 목사 “이벤트 아닌 리바이벌 무브먼트 일어나야”
아펜젤러 선교사 순국 124주년을 기념해 열린 호남지역 전도선교대회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준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 정신을 오늘의 전도운동으로 계승하고, 호남 땅에서 다시 부흥의 불씨를 지피는 ‘리바이벌 무브먼트’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감리교 전국부흥단과 호남연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대회는 “모이자 전주로! 전하자 예수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1부는 전주 시내 거리전도로, 2부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생명 페스티벌로 이어졌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행사나 집회가 아니라, 교회가 다시 복음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전도운동이자 기도운동, 부흥운동으로 설명했다.
“한 영혼을 위해 던져진 밀알”… 아펜젤러 순국 124주년
대회 중 상영된 아펜젤러 선교사 기념 영상은 이번 대회의 영적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영상은 1885년 소망이 보이지 않던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안고 들어온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역을 조명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배재학당을 세워 청년들을 일깨웠고, 정동제일교회를 세워 메마른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조선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성경번역위원회에서 밤낮없이 헌신했다.
그는 1902년 6월 11일 성경 번역을 위해 목포로 향하던 중 배가 충돌하는 위기 속에서 한국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순국했다. 주최 측은 이를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던져진 밀알”로 표현하며, 그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순교의 영성 위에 세워진 교회여,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라며 “영혼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일어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이번 대회가 과거의 순교를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오늘의 교회가 다시 복음 전파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국을 기억하는 동시에, 호남 교회와 한국교회가 다시 전도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요청을 담았다. 1부 전주시내 전도를 통해 참가자들은 체육관 집회에 앞서 먼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다. 이는 “전도선교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사가 아닌 실제 전도운동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부 새생명 페스티벌은 찬양과 말씀, 간증, 공연, 영상, 연합축도와 파송의 찬양으로 진행됐다. 윤보환 목사는 오프닝 말씀을 통해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 사건을 중심으로 “전도의 바람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산 부흥운동과 목포 동성기도운동,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지는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를 언급하며 “호남은 성령의 땅이고 선교의 땅”이라고 전했다.
믿음의 간증 시간에는 방송인 김지선 집사가 자신의 신앙 여정과 가정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이 한 사람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흔들리는 가정도 붙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해 주셨다”며 “사람은 사랑할 존재이지 믿을 존재는 아니며, 믿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고 고백했다.
클로징 말씀을 전한 김상현 목사는 “전도는 안 믿는 사람을 억지로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전하는 것”이라며 “2천 년 동안 교회 성장의 답은 하나뿐이었다. 전도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한국교회를 바꿀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전도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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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부흥의 시발점 되길”… 성령전주·성령한국 외치다
감리교 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서길원 목사는 Sharing 말씀을 통해 이번 대회의 방향을 “이벤트가 아닌 리바이벌 무브먼트”로 규정했다. 그는 요한복음 20장 28절을 본문으로 도마의 고백을 언급하며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한 순간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가 왜 변하지 못하는가를 고민하게 된다”며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님이 정말 나의 주님이고 나의 하나님이라는 진정한 고백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이 살아계신 나의 주님이고 나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이 회복될 때, 교회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호남 지역의 작은 교회들을 섬기며 목회 현장의 눈물을 보았다고 전했다. 서 목사는 “호남 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눈물을 보게 됐다”며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믿느냐, 내가 영혼 구원과 교회 세우는 일을 기뻐하는 것을 믿느냐’고 물으시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전주에서 시작된 복음이 군산과 광주로 퍼져나가며 호남 교회의 역사가 세워졌다”며 “이번 5·25 호남지역 전도선교대회가 전주 대부흥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위한 공동기도문에서도 “성령전주, 성령한국”의 간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성령의 불을 이 땅에 허락하옵소서. 대한민국의 영적 기류가 이곳에서 새롭게 일어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개인과 교회가 다시 살아나고 주의 백성들이 빛을 발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번 대회는 연합축도와 파송의 찬양으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호남 273개 교회와 비전교회들이 다시 전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감리교 호남연회 안에 8개 지방회의 80교회를 선정하여 ‘섬김 예물’로 총 8천만원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