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4주기, ‘희망목회’로 한국교회 위기 돌파구 제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 콘퍼런스 성료...영산의 목회철학 현장 적용 방안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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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와 신뢰도 하락으로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돌파구로 고(故) 조용기 목사의 '희망목회' 철학이 재조명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3일 개최한 조용기 목사 4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그의 목회 유산을 현재 교회 현실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23일, 예루살렘성전에서 '2025 영산 조용기 목사 4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희망목회와 부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백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조용기 목사의 목회철학을 오늘의 교회 현실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복신앙 아닌 성경적 희망, 신학적 토대 명확”
이날 발제를 맡은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는 조용기 목사의 희망목회가 단순한 기복신앙이 아닌 견고한 성경적 기초 위에 세워졌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발제를 통해 “희망목회의 신학적 토대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라는 두 핵심 기둥 위에 건립되었으며, 이는 성도들의 전인적 필요를 아우르는 총체적 구원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중복음을 중생, 성령충만, 신유, 축복, 재림의 복음으로 구성된 영적·육체적·환경적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온전한 복음으로 정의했다. 삼중축복은 요한삼서 1장 2절을 근거로 한 ‘영혼이 잘됨’, ‘범사에 잘됨’, ‘강건함’의 전인적 축복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축복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며 “영적인 기반 없이 물질적, 육체적 번영만을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기복신앙에 불과하며, 반드시 '영혼이 잘됨'이라는 영적 중심을 가진 총체적 축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배·이웃·삶, 3축 중심의 구체적 실천 방안 제시
희망목회가 '예배', '이웃', '삶'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목사는 예배를 성령이 역사하는 희망의 장으로 규정하며, 조용기 목사가 구약 성막의 구조(제단-성소-지성소)를 현대 예배자의 영적 여정과 연결시켜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제단에서는 절대긍정의 삶을, 성소에서는 절대감사의 삶을, 지성소에서는 중보적 사명을 발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웃 섬김 부분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구호활동, 조용기심장병원 설립 추진, 장학사업, 엘림복지타운 등의 사례를 들며 "희망목회가 교회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확장되는 통로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역(소그룹) 목회를 통해 성도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섬김과 이웃 나눔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한 시스템을 주목했다.
“절대긍정·절대감사로 창조적 계승” 이영훈 목사 리더십 조명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영훈 담임목사의 창조적 계승 노력도 집중 조명됐다. 김 목사는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희망목회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용기 목사의 '믿음과 긍정의 신학'을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라는 구체적 신앙 태도로 재해석한 점이 주목받았다. 김 목사는 “'절대감사'를 통해 희망목회의 지평을 인격적 성숙의 단계로 확장했다”며 “이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섭리를 신뢰하는 고차원의 신앙고백”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가 '이웃 섬김'의 범위를 사회 전체로 확장하여 교회 재정의 상당 부분을 구제와 선교, 사회봉사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5P 전략으로 교회 회복 로드맵 제안
발제에서는 희망목회를 통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5가지 P를 제시했다.
▲Presence(임재):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는 예배 회복 ▲People(제자화): 사람을 세우는 영적 동력 ▲Power(성령의 권능): 희망목회의 엔진 ▲Purpose(본질화): 본질을 향한 여정 ▲Plan(전략화): 성령의 인도하심
김 목사는 “이 5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교회는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며 “특히 성령의 임재 없는 희망은 공허하다는 점에서 모든 전략의 중심에 성령의 주도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복음금정교회의 실제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특별금요철야 찬양집회를 통한 성령 임재 체험, 홈리더십과 연령별 소그룹을 통한 체계적 제자양육, 연 2회 오순절성령비전캠프, 새가족전도축제, 해외 단기선교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희망목회, 시대 초월한 교회 본질 회복의 열쇠”
이영훈 담임목사는 축사를 통해 "조용기 목사님의 희망목회는 시대를 초월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 해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성령의 임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예배를 회복하고, 성도 각자를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제자로 양육할 때 교회는 다시 한번 이 시대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근 목사는 발제를 마무리하며 "영산의 희망목회는 긍정적 사고나 기복신앙을 뛰어넘어, 성경적 원리에 깊이 뿌리내린 신학적 체계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영적 동력"이라며 "오늘날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귀중한 영적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