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예수人인가? 정치人인가?
선관위 답변과 총회임원회 반려로 시작부터 좋지 못한 분위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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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가 합동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3번이나 후보로 나와야 될 이유가 떠오르는가? 후보등록을 하기 전부터 민 목사의 후보 문제가 총회 이슈로 왈가왈부(曰可曰否)되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높다.
[관련기사-총회장 되기 위해 3번이나 나올 ‘명분’이 있는가? http://cdntv.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602]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웅)는 ‘3번 나오는 것은 안 된다’고 민찬기 목사가 속한 서울북노회의 질의에 2월 15일 답변했다. 이후 2월 27일 <제109회 총회선거 후보등록 안내공고> 하단에 ‘목사부총회장은 제101회 총회결의(총회선거규정 제3장 제11조 2항)에 근거하여 제101회 총회 이후 동일 직책에 2회 입후보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서울북노회는 선관위원장과 서기의 불법이라며 조사처리를 청원하였지만 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임원회는 이를 반려했다. 선관위의 답변과 총회임원회의 반려로 시작부터 좋지 못한 분위기가 형성된 민 목사에 대해 예수人인지 정치人인지 총대들의 평가는 시작됐다.
그동안 민 목사가 보여준 행동을 3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민 목사는 2번의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장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3번째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준비기간까지 거의 10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후보로만 이미지가 굳혀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확실한 명분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본인의 문제도 있지만 참모가 없다는 뜻도 된다. 그런데 3번째 선거를 준비하면서 이런 명분이 사람들의 이미지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그는 정치인보다 예수인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민 목사는 지난 선거후보 등록현장에서 5명의 인원수 제한을 지킨 거의 유일한 후보다(임원선거 후보 중). 코로나로 인해 참석인원을 제한한 것이다. 그런데 당시 상대후보였던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는 이름과 비슷한 순응보다는 불응(不應)을 했다. 사전에 제시된 5명의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을 대동하여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당선됐다. 정치인이라면 기사로 나갈 때 상대적으로 우위를 취하기 위해 이렇게 해야 하는데 민찬기 목사는 5명의 인원을 지켜가면서 선거를 했던 것이다.
세 번째, 민 목사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투표 진행 결과를 놓고 법적인 소송을 진행했다. 아마도 가처분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합동총회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다. 선거 진행절차상의 하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많은 합동측의 목회자들이 총회의 혼란을 막기 위해 민 목사에게 취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그는 소송을 취하하며 더 이상 총회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이라면 이렇게 행동을 했을까?
이러한 단편적인 행동들을 종합하여 보면 민찬기 목사가 예수人인지, 정치人인지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후보 지위를 놓고 또 다시 사법으로 간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