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치료하며 전파한 박중식 원로목사 별세
새중앙교회 1만 성도 이끌며 “평생 복음과 사람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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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를 개척해 30여 년간 목회한 박중식 원로목사가 4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71세.
1954년생인 박 목사는 1983년 안양 포일리의 11평 상가에서 새중앙교회를 개척했다. 낡은 강대상과 의자 몇 개로 시작한 예배 공동체는 ‘말씀·훈련·선교’의 세 기둥 위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평촌 신도시 확장기와 더불어 2008년 장년 출석 성도 1만 명을 돌파하며 수도권 대표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목회 철학은 ‘가르치고, 치료하고, 전파하는 교회’라는 삼중 비전으로 집약된다.
박 목사는 1986년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에게서 제자훈련을 배우며 이를 새중앙교회에 도입했고, 평신도 중심의 제자훈련과 사역학교를 통해 수많은 일꾼을 세웠다. 또 ‘새중앙상담센터’를 설립해 가정·청소년·심리 상담을 전문화함으로써 교회를 지역사회 치유의 통로로 확장했다. 상담센터는 개관 10년 만에 35명의 전문상담사와 1만 건 이상의 상담 사례를 기록하며, ‘치유하는 교회’의 모델을 실천했다.
선교에 대한 열정도 각별했다.
그는 ‘비전 100·1000·10000’을 제시하며 100개의 지교회, 1000개의 세계 교회, 1만 명의 선교사 파송이라는 목표를 선포했다. 파워전도세미나와 선교비전센터를 통해 복음 전파에 헌신했고, “복음으로 세상을 밝히자”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했다. 이러한 비전은 새중앙교회가 지역을 넘어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박 목사의 저서는 《좋은 교회 만들기》, 《좋은 제직 만들기》 등은 한국교회 제자훈련과 행정 리더십의 교재로 활용됐다.
2017년 박 목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황덕영 목사에게 담임목회 사역을 이양했다. 이후에도 설교와 선교 후원을 이어가며 ‘은퇴 후에도 사역은 멈추지 않는다’는 신앙의 모범을 보였다.
장례는 새중앙교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임종예배는 5일 오후 4시, 입관예배는 6일 오후 4시, 위로예배는 7일 오후 2시에 드려진다. 발인예배는 8일 오전 9시, 천국환송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새중앙교회 대예배당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윤희 사모와 아들 박주현 씨, 딸 박유진 씨, 사위 황덕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가 있다.
교계 인사들은 “그는 사랑과 헌신으로 목회의 본을 남긴 시대의 스승이었다”며 “그의 신앙 유산은 다음세대 목회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