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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회학교에서 가정으로…충신교회가 증명한 다음세대 부흥 전략
미래목회포럼, 5월 오찬포럼 개최…이전호 목사 “담임목사가 진두지휘해야”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5-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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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전호 목사가 포럼에서 강의하는 모습>

생후 13개월 영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그리고 그 부모와 조부모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예배. 10주 과정을 수료한 학부모만 500명에 달하는 신앙부모학교. 올해로 78기를 맞은 기독교 영유아 양육프로그램. 이것은 한 교회가 40여 년에 걸쳐 쌓아온 다음세대 사역의 실제 풍경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이사장 이상대 목사)7일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세대 신앙계승 방안을 주제로 오찬포럼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충신교회 이전호 목사는 교회의 구체적 실천 사례를 통해 한국교회 다음세대 위기의 돌파구를 제시했다.

포럼에 앞서 황덕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3774만 명인 개신교 인구가 2032년에는 52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감소가 가장 급격한 3040세대의 신앙 약화는 다음세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청소년·청년의 신앙 형성에 부모의 영향력이 70% 이상이라는 통계를 제시하며, 부모를 통한 신앙계승이 한국교회 부흥의 핵심 열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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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에서 가정으로, 패러다임의 전환

이전호 목사는 강연 서두에서 오늘날 다음세대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짚었다. 그는 지금까지 교회학교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려 했지만, 이제 교회학교가 무너지면서 다음세대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교회와 가정이 연계해야만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패러다임 전환의 성경적 근거로는 신명기 6장을 제시했다. “모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교사들이 아닌 부모들에게 명령했다. ‘네 자녀를 부지런히 가르치라’(6:7)는 말씀은 가정이 신앙교육의 1차 현장임을 분명히 한다는 것이다. 충신교회는 이러한 성경적 원리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2013년 미국 오렌지 컨퍼런스, 2017D6 컨퍼런스에 참가해 교회-가정 협력 모델을 연구했으며, 2018년에는 자체적으로 제1D6컨퍼런스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부모가 먼저 신앙교사다8가지 실천으로 증명

이전호 목사가 제시한 충신교회의 실천은 촘촘하고 체계적이다. 1986년 시작된 아기학교는 생후 13개월부터 48개월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기독교 양육프로그램으로, 2026년 현재 78기를 맞았으며 매학기 130여 명이 함께한다. 교육목사 제도가 한국교계에 보편화되기 전에 이미 전임 교육목사를 두고 출발한 선구적 사역이다.

굿페어런팅은 부모는 가정의 신앙교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부모공동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2012년 시작 이래 14기 수료생을 배출하고 지금까지 약 500명의 학부모가 과정을 마쳤다. 신앙 부모의 정체성부터 연령별 자녀 이해, 가정예배까지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굿페어런팅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예배학교는 실습과 코칭 중심으로 운영된다. 4주간의 상황별 공개실습을 거쳐 12일 가족캠프로 마무리되며, 부모들이 막연히 알고 있던 가정예배를 실제 삶에서 구현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 매주 목요일 오전 열리는 자녀축복기도회, 한 달에 한 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드리는 드림예배, 어린이들이 직접 성경봉독을 담당하는 신년 특별새벽기도회, 교구별로 온 가족이 찬양대로 섬기는 온가족기도회, 3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온가족예배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한 편의 신앙 형성 로드맵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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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가 나서면 길이 있다

이전호 목사는 다음세대 부흥의 핵심 변수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다음세대 목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잘못된 위임이라며 담임목사가 성인 목회만 맡고 교회학교는 교육전도사에게 넘기는 것은 방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표상의 교장 직함이 아니라 다음세대의 실질적인 지휘관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신교회는 예산 편성부터 인력 배치까지 교육부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그 결과 교회학교 사역자 수가 장년부 담당 교역자 수를 크게 웃돌게 됐다. “성도들은 교회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설교보다 예산과 구조를 통해 더 분명히 느낀다는 논찬자 강신승 목사(AG지구촌교회)의 지적은 이 원칙의 효과를 잘 설명한다. 그 열매로 충신교회는 현재 30~40대 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교회가 됐다.

선구적 모델더 많은 교회로 확산되길

이날 논찬자들은 충신교회 모델의 선구성과 함께 과제도 함께 짚었다.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지금은 한국교회에 보편화된 다음세대 프로그램들을 충신교회가 먼저 개척해 왔다이는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하심이라고 평가했다. 강신승 목사는 다음세대 문제는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이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의 문제라며 한부모 가정·맞벌이 가정 등 다양한 가정 형태에 대한 세밀한 접근과 소형교회를 위한 현실적 적용 방안 마련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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