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택 목사 “신앙의 최대 위기는 하나님이 우리와 싸우시는 상태” > 교계 > CDN Christian Daily News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교계

HOME  >  교계종합  >  교계

[일반] 황형택 목사 “신앙의 최대 위기는 하나님이 우리와 싸우시는 상태”
원크라이 10주년 집회서 ‘복의 근원’ 놓친 한국교회 신앙 구조 지적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1-02 22:43

본문

원크라이 집회 네 번째 강사로 나선 황형택 목사(새은혜교회)는 ‘복의 근원’이라는 신앙의 질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내면을 정면으로 진단했다. 그는 “신앙의 가장 큰 위기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닌 상태”라며 “만일 하나님이 우리와 싸우신다면 그것이야말로 신앙의 최대 위기”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찬송가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언급하며, 많은 성도들이 복을 결과로만 이해하고 근원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은 좋은 환경이나 성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며 “신앙은 고백이며, 고백 없는 신앙은 힘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심을 믿는다면, 그분을 향한 분명한 고백이 삶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교의 중심 본문은 예레미야 2장이었다. 황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범한 두 가지 악은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라며, 이것이 단순한 우상숭배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중심을 하나님에서 다른 것으로 바꾼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부, 성공, 재물, 자녀의 성취가 복이 되는 순간, 그것이 곧 하나님을 대체한 우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이 ‘내가 너희와 싸우겠다’고 선언하신 장면은 매우 두려운 말씀”이라며 “하나님은 원래 우리 대신 싸워주시는 분인데,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이 우리와 싸우는 위치에 서게 된다면 그보다 큰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앙의 위기는 환경이나 세상의 공격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뒤틀리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황 목사는 ‘스스로 판 웅덩이’에 대해 “열심히 사는 것과 하나님이 하시게 하는 신앙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내가 다 했다는 고백은 결국 물을 가두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가 된다”며 “신앙은 내가 인생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과 자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하시게 하는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황 목사는 “원크라이는 많은 것을 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을 다시 부르는 자리”라며 “복을 달라고 외치기 전에, 복의 근원이 누구인지를 다시 고백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메시지는 새해를 맞은 한국교회에 신앙의 방향을 근본에서부터 되묻는 질문으로 남았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