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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언젠가 평양에서도 복음을”…윌 그래함, 분단의 땅 의정부에 서다
그래함 3대(代) 사역 계보 잇는 전도대회, 17일 의정부종합운동장 개최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5-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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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그래함과 함께하는 2026 의정부 빌리그래함 대회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와 의정부 지역 260여 교회가 연합해 오는 17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의정부빌리그래함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이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장남인 전도자 윌 그래함이 강사로 나서며, 대회 주제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장벽을 넘어 열방으로.

대회를 이틀 앞둔 15,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윌 그래함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생의 모든 고난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라며 그분의 복음을 나누기 위해 의정부에 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73년 여의도의 역사, 53년 만에 의정부에서 이어진다

그래함 가문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처음 방한해 고통받는 군인과 한국인들을 위해 사역했고, 1956년 서울운동장에서 최초의 대규모 전도대회를 열었다. 그 정점은 1973년 여의도 광장 집회였다. 5일간 총 320만 명이 운집한 이 집회는 마지막 날 하루에만 110만 명이 모여 단일 행사 최대 인원 기록을 세웠으며, 7만 명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결신을 했다.

윌 그래함은 기자간담회에서 할아버지께서 헬리콥터를 타고 집회장에 오셨을 만큼 인파가 넘쳤다고 들었다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개인적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호주는 빌리 그래함 목사를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민족적 부흥을 일으키신 나라들이라며 두 나라를 각별하게 언급했다.

1959년 호주 집회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4%가 복음을 들었고, 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직접 앞으로 나와 예수님을 영접했다. 당시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집회 이후 한동안 범죄가 현저히 줄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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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평양에서 복음을분단 접경에서 열방을 향해

이번 대회 개최지 의정부는 북한과 인접한 경기 북부 접경 도시다. 윌 그래함은 이 지리적 의미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한국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라며 남쪽은 크게 축복받았지만 다른 쪽에는 여전히 어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함 가문의 사역 역사를 불가능한 장소를 향한 부르심으로 설명했다. “할아버지의 세대에 불가능한 곳은 소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소련 곳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버지 프랭클린 목사님 세대에 불가능한 곳은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였습니다. 저의 세대에 불가능한 곳은 평양이고, 테헤란이고, 다마스커스입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평양에서 복음을 선포할 날이 올 것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정재 대회장도 의정부대회가 복음이 분단의 장벽을 넘어 일본으로, 열방으로 흘러가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53년 전 여의도 집회가 한국 교회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처럼, 이번 대회가 다음 세대와 북한 선교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회에 앞서 윌 그래함은 지난 4~5일 일본 시코쿠섬 마쓰야마시에서 사랑과 소망 셀레브레이션을 인도했다. 그는 일본은 복음 전파가 쉽지 않은 문화권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결신했다제가 복음을 전하러 다닌 모든 나라에 언제나 한국인 선교사들이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다음 세대·다문화 품는 전국적 전도 운동

이번 대회에는 경기 북부 260여 교회가 연합해 준비해 왔다. 이정재 대회장에 따르면, 대회 준비 과정에서 목사와 교회 중직자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했으며, 100만 시간 기도 운동을 전개했다.

대회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유학생·근로자를 전략적으로 품는다. 경기도 일원에 체류 중인 약 28만 명의 외국인이 초청 대상이다. 이정재 대회장은 이분들이 복음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1973년 대회가 한국 교회 영적 지도자들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다음 세대 지도자들이 길러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청년 참여를 위해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참여 통로도 마련됐다. 대회 무대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고 도브 어워드를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타야(TAYA)를 비롯해 아이자야식스티원, 헤리티지 매스 콰이어, 극동방송(FEBC) 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현경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의정부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영적 운동을 일으키는 부흥의 불꽃이 될 것이라며 북부 접경 지역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가 교회 연합과 일치의 문화를 회복하고, 한국 교회를 사회의 존경받는 기둥으로 다시 세우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GEA2027824~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 태평양 복음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50개국 이상에서 약 2,50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이 총회는 10개 이상의 언어로 진행된다.

의정부빌리그래함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ubgc.billygrah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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