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 ‘인분 먹었다’ 주장한 A씨 진술 오락가락
동영상 존재여부 불명확, ‘인분 먹었다’는 시기 달라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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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진리교회 사태에서 ‘인분을 먹었다’고 주장한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A씨는 동영상을 찍었다고 했지만 현재 이 동영상의 존재여부와 인분을 먹었다는 시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기자회견에서 “리더가 제게 인분을 먹으라고 지시를 했고 당시에 바로 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계획표를 올린 뒤 리더의 승인을 받고 인분을 먹는 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는 “여기가 제가 그걸 안할 순 없어요. 이 분위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리더한테 깨지는 게 더 무섭고 ‘장난하냐’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고 그래서 그날 (대변을) 먹었죠”라고 주장해 기자회견에서 말한 시기가 달라졌다.
또한 A씨는 2018년 9월 11일로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그때 스스로 인분을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빛과진리교회 성도에게는 2017년에 먹었다고 주장해 앞서 자신이 주장한 날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 A씨에게 기자회견과 PD수첩 인터뷰, 빛과진리교회 성도에게 말한 각각의 시기가 왜 다른지에 대해 물었으나 답변이 없었다.
한편, A씨는 PD수첩 인터뷰에서 “대변 먹는 영상을 리더한테 보냈고 그 즉시 저는 너무 모욕스러웠으니까 그것부터 지웠죠. 누군가 볼까봐”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A씨의 주장은 이 동영상을 지웠기 때문에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A씨에게 동영상이 없다면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동영상)를 삭제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으나 답변이 없었다.
또한 ‘동영상을 지웠어도 경찰에서 포렌식을 하면 동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이 가능할 거라 생각되는데 경찰에 휴대폰을 제출하고 포렌식을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으나 답변이 없었다.
따라서 이 동영상에 대한 존재여부와 보낸 시기가 불명확하기에 향후 진행되는 재판에서 A씨의 인분을 먹었다는 주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