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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민은 공황상태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617          등록일 : 2014/06/03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져 공황발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이상심리학에서는 ‘공황장애’라 한다.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을 두고 일컫는 것이다. 예기불안, 부적응적인 행동변화, 건강염려증, 유사한 장소, 상황을 회피하려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DSM-Ⅳ 텍스트에 보면,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고, 진땀이 나며, 몸의 떨림이 있고, 숨이 가빠지는 느낌, 질식할 것 같고, 가슴의 통증이 있으며, 토할 것 같은 느낌, 어지러운 증상이 있고, 비현실감, 자기 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감각의 이상, 마비 그리고 몸이 달아오르거나 추위 등의 증상 중 4개 이상일 때 흔히 이것을 공황장애라 말한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은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그러나 싸늘한 주검이 되어 부모 곁으로 돌아온 아이들, 아직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있다.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건을 겪으면서 온 나라가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무엇을 한다 해도 평상시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렇다. 특정 누구에 대한 억울함을 갖고 분노가 폭발한다. 이와 같은 슬픔에 잠겨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국민들 속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무력감 등이 뒤범벅이 되어 마음은 감정과 이성의 조화를 상실했다.

세월호 사고 초기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입고 움직이지 마라” 했다. 수학여행 중에 있던 학생은 바닷물이 선내로 들어오는 와중에도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다. 중대한 사건이 나고 실종자 부모님들은 “검푸른 바다만 넘실…어디 있니? 사랑하는 아들아!”를 눈물을 흘리며 목이 터져라 아이의 이름을 외쳐 불렀다.

시신을 보고 돌아서서 혼자 울면서 “아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당국자들에게 “우리 아이 살려 내라” 바닷속 “배안에 아직도 우리 아이가 있어” 울부짖는다. 야속한 “시간이 없다”라며 실종자 엄마 아빠는 몸이 늘어지며 힘없이 쓰려졌다.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누가 보아도 화가 잔뜩 나 있는 사회, 바쁘게 살아온 지난 세월, 안전 불감증이 여전히 존재하여 대충대충 해도 잘 될 것 같은 나라, 왜 우리는 이토록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온 나라가 가슴의 상처로 남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어디에서든지 원칙을 강조하면 왜 그렇게 사람이 까칠해, 그 사람은 성실 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 취급하면서 한쪽으로 매도해 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누구 하나가 원칙과 문제를 제기 한다면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이처럼 적당하게 타협하며 회피하고, 문제에 침묵하여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적인 문화와는 서서히 멀어져만 가고 신뢰도는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개인과 공동체에서 참 인간에 대한 존중성이 결여돼 있다. 우리는 금번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을 향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었다. 모든 기성세대들이 다시 한 번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뼈저리게 돌아보게 된다.

이 나라 세월호 사건을 통해 누구보다 가슴 아픔 고통을 지켜보고 있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슬픔에 잠겨 있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 그리고 온 나라 국민들을 긍휼히 여기사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위로해 주시고 공황상태에 있는 이 사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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