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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
2013/08/23 00:33:03
이집트 소식-이스마엘을 향한 기도 서신
<불타는 이집트 교회 - 8월14일, 40개 이상 교회 소실됨 >

이경수 중동의 중심 이집트에서 소식 드립니다.

욥 아저씨 이야기--

교회 차를 운전하시는 욥 아저씨를 금요일 아침 만났습니다.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잘 지냈냐고, 평소에 말을 잘 하지 않던 현지인이 내게 말을 걸어와 의아 했습니다. 우리는 괜찮은데 당신은 어떻세요?

수심에 가득찬 욥 아저씨는 “베니수에프의 고향 교회가 불에 탔어요.” “그리고 우리 집을 포함해 네 가구의 기독교인 집이 어젯밤 방화 되었어요.” 우리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수심에 찬 눈에 힘을 주고 주먹을 쥐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라베나 마굳! 라베나 마굳!!!!!!!!!!(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이 천국에서 나보다 상급이 많을 거라고 속으로 위로를 드리면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한 달여 동안 큰 광장과 여러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연좌 농성을 하던 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시위대를 정부군이 14일 새벽부터 강제 해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산 과정에서 지금까지 일천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수천의 사상자를 내며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친 무르시 진영의 시위대는 거의 모두가 ‘무슬림 형제단’과 그 가족들로 구성되어 해산 후를 더욱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극단주의 무슬림 형제단이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불규칙한 전기 단전과 인터넷 중단, 기차와 버스들의 잠정 휴업 등등에 잇달아 쫒기는 시위대들은 보이는 교회들을 불태우고 기독교인에게 이런 상황의 탓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총기로 난사하고 상점들을 공격하고 방화를 저지르고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여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정부군으로 하여금 성난 시위대를 진압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까지 엄청난 사망자와 사상자를 내고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고 통행금지가 내려져 다시금 사방 곳곳에 탱크와 장갑차,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으로 상황을 알려오고 대사관과 인터넷으로 계속 전개되는 상황을 알려오고 있습니다.

얼마 동안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성난 시위대들이 주거지에 침입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랍의 봄을 지향하며 중동의 도미노 식으로 일어난 2년 전의 혁명은 아직 계속 갈 바를 모르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아랍의 봄을 이루어 가려고 시도 하였으나 회교 세력 내의 내분과 갈등으로 현재의 상황으로 치달았으며 그들의 희생양으로 기독교인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0 개 이상의 교회가 방화로 불타고 기독교인 집들이 방화되고 희생된 기독교인들은 숫자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 이집트의 현 사태가 잘 마무리 되고 치안과 안정을 속히 되찾도록.

* 하나님과 국민들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지도자를 허락하여 주시도록.

* 이집트에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고 기독교인들이핍박 속에서 이겨내고 강한 믿음을 갖도록.

* 이때에도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고, 저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기원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정신은 칼날처럼 서서 그분의 정의와 뜻을 찾으며 치안 부재와 불안 공포가 있는 현지에서 두 발을 굳게 딛고 임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혁명을 거치며 계속되는 긴장과 위기의 시간들은 저희 육체를 쇠하게 만드는가 봅니다.

신경을 깊이 쓰며 긴장할 때마다 치아 통증으로 다가오던 것이 너무 심해져서 이제는 죽을 먹어야 할 상황까지 되어 이제껏 미루어 오던 치과 치료를 위해 긴급히 고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때를 보아 내년 이후 치료를 하려고 계획했는데 이미 치료시기를 넘긴 것 같습니다.

인간적으로 저희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이집트를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어려운 시기마다 현지를 떠나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그분의 일하심을 늘 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교만한 저희를 향하신 그분의 뜻하시고 교훈 하시는 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기는 치아 치료가 신속히 잘되어지고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저희 마음이 쉼과 재충전이 되어 일터로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원해 주십시오.

기회가 되시면 얼굴을 뵈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9-10월).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너의 하나님 됨을 보라”

저의 교만함을 꺾으시고 그분 앞에 늘 대면하여 서기를 원하시는 그 분, 상황을 통하여 기도를 쉬지 않게 하시는 그 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저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에벤에셀의 주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이집트에서 이경수, 임예진 지사장 가족 올림

인터넷 폰 070-4606-7851. 02-803-113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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