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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2015/04/29 15:40:10
두리반 - 수집의 즐거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수집 이야기 ‘수집의 즐거움’

박균호 지음 | 152×225 | 292쪽 | 값 16,000원

예술>대중문화(취미·실용) | 978-89-969287-2-0 (03690)

“수집은 역사의 훼손에 맞서온 유일한 무기”

우표나 공중전화 카드, 화폐, 만년필 같은 전통적인 수집품에서부터 피규어, 농구화, 텀블러, 콜라병 등 이색 수집품까지, 많은 사람들은 수집을 취미 생활의 한 분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수집 품목들은 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우표나 공중전화 카드 같은 전통적인 수집 품목이 점점 인기를 잃어가는 것 역시, 수집 품목이 점차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멀어져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최근 많은 이들이 수집하고 있는 피규어부터 콜라병, 텀블러, 미술 도구, 농구화, 책, 야구 기념품 등 다양한 종류의 수집 품목을 소개한다. 각각의 수집품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또 어떤 형태로 수집을 하는지, 희귀 아이템들은 어떻게 해서 가치가 높아졌는지 등 수집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수집에 대한 본능적 욕구를 억누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수집에 대한 욕구를 다시금 일으키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수집가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수집 품목을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한번 수집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솟구치게 된다. 게다가 수집에 대한 다양한 팁까지 곁들여져 누구라도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피규어가 되었든, 화폐가 되었든, 아니면 연필이나 필기구가 되었든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하나를 정하고 모으는 일은 무척 매력적인 취미다.

이 책에는 22명의 수집가들이 등장한다. 화폐나 만년필, 앤티크, 음반 등 전통적인 수집품에서부터 연필, 농구화, 괴담, 피규어, 틴토이, 코카콜라, 스타벅스 텀블러 등 새로운 종류의 수집품까지 수집의 품목은 무궁하고 드넓다.

아랍계 거부로부터 13억 원에 인수 제의를 받은 <스타워즈> 피규어 컬렉션을 모은 수집가나 미국인들조차 선망하는 유명 야구 스타들의 전 세계 단 한 장뿐인 야구 카드를 소유한 수집가, 세계 최초라고 이름 붙은 것만도 여러 개를 보유하고 있는 영상장비 수집가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이 수집으로 이룬 성취는 대단하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컬렉션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유명 수집가나 대단한 성취를 이룬 수집가들만을 다루진 않았다. 지인에게 선물받거나,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텀블러를 모은 사람, 연필을 모아 그 연필로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는 사람, 지인이나 유명인사들의 청첩장을 오랜 시간 모아온 사람, 자신의 미술 활동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자 다양한 미술 도구를 수집한 사람 등, 소소하게 자신의 삶 속에서 수집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었다.

이들의 수집 활동은 어찌 보면 역사의 훼손을 막기 위한 것도, 수집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수집의 즐거움’일 수 있는 것이다.

지은이 박균호씨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공부했다. 책 읽기와 수집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제30회 한국국제사진전을 비롯한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필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웹진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북 칼럼을 연재했다. 헌책과 절판본의 수집 이야기를 그린 《오래된 새 책》과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론에 관한 《아주 특별한 독서》를 썼으며, 공저로는 《참! 잘했어요》와 《아버지를 팔아 산 핸드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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