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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2015/03/22 00:03:50
신의식 박사-이야기 설교
우리의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어린 우리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이야기가 우리가 하고 있던 일을 멈추게 하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며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우리들은 이야기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숨쉬고 살아 있는 우리의 모든 삶은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엄마나 가족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성장합니다. 동화를 듣고 TV 속의 드라마를 통하여, 성장하면서 친구를 사귀며 이야기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삶은 이야기와 관련된 삶입니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가져다줍니다.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설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어린아이들에게만 호소력이 있고 어린아이들만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도 역시 이야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와 호기심과 동기를 만들어 내는데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이야기는 언어로 만들어 질 수 있는 가장 섬세한 부분이며 성인들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언어 형태입니다. 인간의 삶은 이야기입니다. 신앙이란 이야기로 표현할 있습니다. 성경이 이야기로 들려질 때 성경은 우리 가슴속으로 다가오며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은 이야기로 진리를 들려주셨고, 이야기로 진리를 보여 주셨습니다. 어거스틴(Augustine)이 말한 라틴어 내러티브(narrative)라는 말은 역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narrative)의 의미는 이야기 중심 또는 ‘이미지 지향’의 설교라는 의미입니다. 청중은 설교에서 일부러 집중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관심을 끄는 이야기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귀납적인 움직임을 통해 결론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듣는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 들입니다.

이야기는 독자나 회중으로 하여금 어떤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하게 이야기가 전달 해주는 사실 이상의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명제적인 진술과 논증이 지속될 때에는 사람들은 쉽게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첫 말을 하는 순간 청중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든지 상관없이 이야기가 시작될 때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며,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 기대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호소력이 있고 흥미가 있습니다.

설교자는 이야기라는 방법을 통하여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것, 이상을 생각하거나 상상력을 동원하여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야기를 듣는 청중은 설교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해 주는 것의 내용에 기대를 갖게 되며 목적한 설득을 충분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하게 그것이 전달해 주는 사실 이상의 뭔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설교는 스타일과 내용이라는 그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변화하는 회중이라는 상황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고형의 틀을 깨고 나올 것을 요청받아 왔습니다. 즉 기존의 전통적 설교로는 계속해서 말씀의 종교로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온전히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우리 주변에 편만하게 확산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야기 설교는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하나의 방편이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설교방식은 매우 다양한 형식상의 폭을 보여주면서도 이야기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설교의 명령형, 수동형, 교훈식, 강의식 설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라이스(Charles Rice)는 “진실한 설교가 참된 인격을 표출하는 것은 성서를 통해 가능해진다는 전제하에 성서가 가진 이야기로서의 성격에 관심을 가지면서 즉, 성서는 지구 위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인간들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하나님의 자기 현현(顯現)에 대한 이야기는 특정한 인간의 경험에 관한 특정한 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는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미지라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에 전개될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야기 설교는 명령위주의 전통적 설교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 그 자체가 청중들로 하여금 설득력을 가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한국예배설교연구소. 신의식 박사(Ph.D)

02) 3462-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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