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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호소하여 설교하라
작성일[2015/03/04 23:31:12]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감정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감정을 뜻하는 영어 낱말 'feeling'은 '느끼다'는 동사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명사인데, 이 낱말의 어원은 '만져서 촉감으로 감지하다'를 뜻하는 중세 영어 동사 'felen'입니다. 이 낱말의 의미는 얼마 후 좀더 일반적으로 바뀌어 어떤 특정한 감각기관이 아니라 모든 감각작용을 통해 감지한다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설교에서 감정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여 슬프게 하거나, 웃기게 하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게 하는 등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성에 호소는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명료하다면, 감정에 호소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여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이성을 앞세운 인간의 역사는 인간을 이성이라는 틀 속에 얽어매는 역사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특징으로 ‘이성’을 꼽지만 그런 이성에 앞서 순간순간을 사로잡는 것은‘감정’일 것입니다. 인간이 감정이 없이 살아간다면 인간은 기계와 같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할 때 감정은 설교자의 논증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설교에서 파토스(Pathos)는‘느낌 또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설득적인 토론에서 사용될 때는 “청중을 말하는 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마음의 상태로 가져가기 위하여 계산된 모든 자료들과 장치들”을 의미합니다. 감정은 설득 과정의 에너지인 동시에 연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메시지에는 설득력뿐 아니라 에너지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정은 설득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 물론 논리도 중요하지만, 특히 감정은 그것이 배제되었을 경우 단조롭고 지루했을 설득 과정을 더욱 흥미롭고 유익하게 만든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의 특징은 정(情)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것은 훈련과 교육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도덕적인 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관계의 삶 속에서 미움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바뀔 수 있어도, 정은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완벽에 가까운 설교를 강단에서 선포하여도 청중들이 의식적, 신학적, 형식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복음의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감정에 호소는 설교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설교를 통하여 감정에 호소하며 설득하는 방법입니다.

설교는 성서를 본문으로 한 일종의 기독교적 연설입니다. “설교가 연설이라는 것은 설교가 연설이 가져야 하는 일반적인 사항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교자의 설교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교내용이라는 지적인 터치인 이성적 호소와 감성적 터치와 함께 이루어 졌을 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게 됩니다.” 즉, 설교의 내용을 듣고 웃고, 울고, 감동하는 감정적 터치가 이루어질 때 그것은 회중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며 그것이 의지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감동이 없는 경청은 의지의 변화를 수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설교자는 설교내용과 의지의 변화 사이에 중요하게 자리잡아야 하는 ‘감동적 수용’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TV나 드라마의 연속극을 보면 연기자들이 마치 우리의 삶에서와 같이 눈물을 뚝뚝 흘려가며 실감나게 연기하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은 그 배우의 연극에 완전히 넘어가 같이 울고, 같이 슬퍼하며, 같이 분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찬 가지로 우리 인간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감정에 호소하여 설교하면 설득의 목적에 도달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오직 설교자가 두뇌와 지식과 이성으로 청중들을 설득하여 한다면, 그 설교는 복음의 감동이 없는 복음의 지식을 전하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무엘 로간(Samuel T. Logan. Jr)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힘을 다 기울여 최고로 나의 성도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나의 의무라는 점에서 자신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설교야말로 설교의 목적을 설명해 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그들의 머리속에 너무나 많은 것을 집어넣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슴에 와닿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그 같은 설교를 듣기 갈망하며 그 일을 일으키는 설교야말로 가장 위대한 설교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가운데 풍성한 교제를 나누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벅찬 감동의 메시지를 성령으로 충만하여 강단에서 청중을 향하여 선포하면, 청중은 그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고 변화를 받아 죄에서 돌이키고 삶에서 돌이키고 그리스도의 참된 일꾼으로서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신의식 박사 (Ph.D)

한국예배설교연구소 www.kwpi.co.kr

02) 3462-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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