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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2017/10/12 23:21:43
신간 ‘십일조가 알고 싶다’
신약시대 십일조를 드리는 것에 대한 명쾌한 정의

십일조는 축복의 통로인가 다른 복음인가?

유현우 기자/이 책 『십일조가 알고 싶다』는 “구약시대의 십일조를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도 드려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모세율법의 십일조를 성경신학적으로 파악한 뒤 ‘신약교회의 헌금과는 어떠한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지’를 논하고 있다. 온전한 십일조(?)를 축복의 통로로 주장하는 ‘십일조 엄수주의’를 비판하나 십일조는 다른 복음이라는 ‘십일조 폐지론’과도 다른 주장이다. 저자는 신약교회의 십일조 헌금을 존중하는데, 그것은 ‘주일’과 마찬가지로 새 언약의 시대에 신약교회가 부여받은 자유를 정당하게 행사하여 결정한 사안들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자의 견해에 대해 송태근목사(삼일교회)는 “교회의 탄생 이래 율법주의와 율법폐기론은 상극을 달리며 괴롭혀 오던 가시였다. 종교개혁가들도 이 문제와 씨름하며 지난한 전투를 벌여야 했다”며 “본서 『십일조가 알고 싶다』는 둘 사이의 갈등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풀어낸다. 현장의 목회자가 사역의 치열한 고민을 성경신학적 씨름으로 깊게 담아냈다”고 평했다.

이어 “학자들의 음성을 빌려 논지의 정당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었다”며 “그러다보니 평신도가 접근하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소책자가 됐다. 건강한 한국교회라는 공생의 주제를 놓고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전했다.

김경열 교수(총신대, 안양대)는 “십일조를 구약의 율법적 개념을 동원해 축복과 저주를 붙여가며 강요하고 소중한 성도들의 헌금을 잘못 사용하는 부패한 교회는 일차로 큰 죄를 범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십일조를 율법주의적 잔재로 보고 일방적으로 기존 교회의 헌금제도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은 십일조 폐지론에 맞서 건강한 존속론을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대면서, 신자들의 헌금생활을 위한 표준으로 제시한다”면서도 “결코 구약의 율법주의적 십일조 존속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자발적 십일조 헌금이 신약의 정신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저자는 ‘모세율법의 십일조’를 신약시대에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헌금을 드릴 것인가?’(How to give)의 개인적 모델로 삼아서는 안 되며, ‘교회가 어떻게 헌금을 사용할 것인가?’(How to use)의 공동체적 모델로 삼아야 함을 논한다. 거기에서 ‘신약교회 헌금의 공공적 성격’(공적 헌금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며 그 자리에서 교회개혁의 방향성을 찾는다.

저자 윤상원목사

하나의 부족함을 채우면 또 하나의 부족함이 생겨난다고 고백하는 목사다. 보수적인 전통적 장로교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란 그는, 대학생 때 서대문 ESF에서 이승장 목사의 제자들로부터 ‘성서한국의 꿈’을 배웠다. 그것은 성실한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의 전부인 줄로 알았던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총신신대원에서 그의 스승 서철원 교수는 칸트와 비트겐슈타인, 고대 교리와 기독론과 성령론 등을 통해, 그에게 신학하는 힘을 길러주었다. 그의 스승은 그에게 학자의 길을 권면했으나 그는 자신의 치명적인 부족함도 모른 채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다. 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을 때 옥한흠 목사에게 수차례 꾸중을 들었는데, “너 하나 의인 되고, 다른 사람 죄인 만들지 마라”는 책망을 듣던 날, 그는 자신이 바리새인임을 깨달았다. 세 분의 탁월한 스승으로부터 부족함들이 채워졌다면, 이제는 ‘목사다운 목회자’가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그는 여전히 부족한 자임을 기쁘게 여긴다. 그리고 그의 부족함을 통해 주님께서 친히 이루실 것들을 기대한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Th.M.). 사랑의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긴 후에, 서울 푸른교회를 개척해 섬겼고, 창원 새누리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겼다. 지금은 100년 전 부의렴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부안읍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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