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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교
2018/12/28 13:09:50
재일교포 박종순 후원자, 고향 제주 찾아 기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전달, “소외 계층 아동 위해 써달라

최성주 기자/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재일교포 박종순 후원자(59)로부터 소외 계층 어린이 돕기를 위한 5,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를 찾은 박종순 후원자는 일본 오사카에서 거주하는 재일교포로, 부모의 고향이 제주도다. 박 후원자의 아버지 고()박동진 씨는 1940년 대 홀로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동경중앙대학을 거쳐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후 철공회사를 운영하며 일본에 있는 한국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했다. 고국인 한국을 위해 병원, 기관 등에 활발히 기부를 펼친 그는 국민 복지 향상 및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철공회사를 포함하여 작은 사업체를 여러 개 운영하던 아버지 덕분에 박종순 후원자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나 소매가 헤진 낡은 옷을 입으며 자신을 꾸미는 것에는 무관심할 만큼 절약이 생활화 되어있다. 대학 졸업 후 약사가 되었으나, 현재는 남편의 병원에서 회계 일을 돕고 있는 박 후원자는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CAP(Child Assault Prevention, 아동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CAP1978년 미국에서 시작된 교육으로 성폭력, 유괴, 학교폭력 등 다양한 상황의 아동폭력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도 2009년부터 이를 도입, 전국 초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박종순 후원자는, “아버지는 생전에 모국의 고향인 제주를 늘 그리워했다.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족 묘터를 준비할 만큼 마음만은 한국인이고 제주도 분이셨다. 저 역시 비빔밥을 좋아하고, 한국이 자랑스럽다, “아버지는 늘 어려운 이웃에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의 생전 뜻을 다 실천하고 있진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뜻을 따르고자 했다. 저를 포함한 가족들 모두는 아버지의 유산으로 부를 만들 생각은 없다. 그래서 기부를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기부에 대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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