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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교
2018/06/30 21:41:42
백강수 장로, 중국 심양으로 선교여행 다녀와
“중국 가정교회의 순수한 신앙에서 주님 향한 첫사랑을 찾았어요”

유현우 기자/순복음강남교회 외국어예배부 백강수 장로는 최근 중국 심양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심양은 만주 여진족의 중심지로,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가 8년간 억류되어 있던 곳이며 존 로스 선교사가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동북삼성의 정치외교 중심지다.

백강수 장로는 “누르하치가 심양을 후금의 수도로 삼았고, 그의 아들 태종이 중원을 정복하여 북경으로 도읍을 옮겨 이름을 청나라로 바꿨다”며 “그때의 북경이 지금은 세계 문화의 허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양에서의 첫날에는 누르하치때 건축한 고궁과 로스 선교사의 동관교회를 둘러봤다. 다음 날에는 가정교회 한 곳과 중국 13개 삼자신학원 중의 하나인 동북신학원을 둘러보았다.

백 장로의 설명에 따르면 삼자교회는 중국의 공산당 지도를 받는 교회이고, 가정교회는 자생적으로 생겨 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영세하다는 것이다. 또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규모로, 더 커지면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대개 나뉘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현재 중국 내 교회들은 삼자교회보다 가정교회가 두 배 이상 더 많다. 그 이유를 백 장로는 “자생적인 지하 모임 성격인 가정교회가 들풀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850년에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중국 내지에서 선교할 때 복장과 사고까지 중국화하고, 동고동락 했지만, 최초 10년간 한 명을 전도하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백강수 장로는 “수천 명의 영국 엘리트 청년들이 선교사로 와서 그때 뿌린 눈물의 기도가 이제 열매를 맺어 중국이 1억 명 성도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중국복음화에 선교사의 역할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백강수 장로는 일행들과 함께 심양에서 두 시간쯤 차를 타고 달려가 조그만 마을의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비뚤게 달린 십자가로 교회임을 알 수 있었다.

“소박한 옷차림의 중년과 노년층의 사람들이 건반 하나로 중국식 찬양을 부르는데, 우리 대중가요처럼 꺾기가 들어가 있어서 왠지 더 친근한 느낌이었다”며 백 장로는 “우리 일행들과 함께 중국어 찬양으로 답가를 부르고 말씀의 은혜를 나눴다”고 밝혔다.

은혜에 갈급한 그곳 성도들이 서울에서 온 장로라는 말에 기도를 부탁해 왔다. 백 장로는 중국 선교 초창기의 선교사들처럼 눈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처음에 30명이던 것이 어느새 70명까지 늘어나 더 간절히 기도하자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흥건히 맺혔다가 다시 밝은 미소로 눈물을 훔쳤다. 이모습을 통해서 백 장로는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교회에만 들어서도 눈물이 흘렀었다”며 “그들에게서 초기의 순수한 신앙을 다시금 배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시간. 백 장로는 믿음은 수려한 말솜씨에 있지 않고 예수는 화려한 건물에 거하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의 은혜를 나눴다. 그리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동북삼성신학원이다. 중국에는 13개의 삼자신학원이 있는데, 동북삼성에 유일하게 있는 신학원이다. 동북신학원 옆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큰 교회당이 있어서 둘러보려 하니 교수요원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었다. 교회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방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교수요원의 설명인즉 그 교회가 1000억 원을 들여서 건축한 것으로 모두 헌금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그런데 백 장로는 “이곳에서 아직 예배가 드려지지 않고, 행사장으로 사용하고있다”며 “간혹 예비 신혼부부들이 교회 안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아직 중국에서는 아름다 운교회가 관광자원일 뿐이라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백강수 장로는 “앞으로 동북삼성신학원이 더 많은 허드슨 테일러의 후예들을 배출하여 중국 전역에 웨슬리의 회개와 변화운동이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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