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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 교회
2017/11/12 22:02:26
‘반쪽 번성교회 직인’과 ‘반쪽 도장’으로 간인된 결의서 진위 논란

제보자 A씨 자신이 B씨에게 파주었다고 했으나 다시 부인

김종화목사 A씨 녹취록 및 음성파일, 사실확인서 기반으로 사인위조 고소

유현우 기자/번성교회와 피플스교회가 공동목회를 위한 신축교회 양도양수 결의서에 대해 사인위조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번성교회 김종화목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한 것은 우연히 도장을 파주었다는 제보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반쪽도장을 파주었다고 진술했던 제보자 A씨는 김종화 목사에게 사실확인서를 두 차례나 써주었다. 이 사실확인서를 작성하는 과정 전후로 대화가 오간 녹취파일 등에는 도장을 파준 것으로 보이는 상당히 확증적인 표현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김종화목사가 제보자 A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14.11.24일 오후다. 공동목회내용이 들어 있는 결의서 뒤쪽에 간인도장(결의서가 연명부와 연결문서처럼 가장하기위해 간인해 놓았음)이 위조가 의심되어 변호사에게 반쪽짜리 도장을 파와 보겠다고 해서 진행된 것이다.

2014.11.24일 오전에 김종화 목사가 반쪽직인과 반쪽도장을 파기위해서 인터넷에서 “도장 동대문”과 “도장 을지로”를 검색한 후, 전화로 ‘문서에 찍인 직인과 도장을 똑같이 팔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동대문에서는 ‘팔수는 있지만 파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을지로에서는 ‘파 줄 수 있습니다’라고 하여 오후에 A씨가 운영하는 을지로에 있는 예0당 도장집 사장에게 <반쪽 당회장인>직인, <반쪽 김종화>, <반쪽 번성교회>, <반쪽 허0영>변호사 도장을 파달라고 의뢰했다.

이후 2014.11.26. A씨로부터 위 반쪽 도장 4개를 건네받으면서 김종화목사가 지나가는 말로 “사장님! 지금까지 도장을 파주면서 반쪽짜리 직인과 도장을 파준 적이 없어겠지요?”라고 물었더니 A씨는 “사장님! 딱 한 번 반쪽짜리 직인과 도장을 파준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 놈이 사기를 치려고 했나보네요. 사장님이 그놈을 때려죽이고 싶으시겠지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후 김종화 목사는 그 사람에게 다시 연락이 올수도 있다고 말하자, A씨는 “도장을 또 팔 이유가 있습니까? B씨에게 전화가 오면 연락을 해 주겠습니다. 진실을 밝혀드려야 지요. 그 놈들이 나쁜 놈들이네요. 그러면 진작 오셨어야 되는데요”라고 말했다.

2015.3.31.일 밤부터 4.1일 새벽까지 김종화 목사와 사모가 함께 찾아가 제보 자 A씨에게 “B씨에게 파주었다”는 반쪽도장의 컴퓨터 파일이 있는지 검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찾는 과정에서 김종화 목사가 “B씨에게 반쪽 도장을 왜 파주었냐”라고 추궁하자 A씨는 “믿으니까 파주었죠 저는, 아니 중요한 건 그 분이 여기 왔다는 거를 사장님이 어떻게 찾았냐 이거죠?”라고 답했다.

또한 A씨는 “남의 도장을 파면 안 되는 게, 이쪽 일이 남의 도장을 파면 안 되게끔 돼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데 전화하면 이거 도장 하나 똑 같은 거 팔 수 있어요? 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안된다고 하거든요.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걸 하면 안되죠. 했다가 걸리면 벌금을 내니까 안하는 건데 저는 저도 모르게 한 건데, 그러니까 그게 문제가 된다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김종화 목사에게 사무실 컴퓨터를 검색해 주면서 “둘 다 똑같은 반쪽 직인과 도장을 파준 것이 문제가 될까 바 2014년 1월부터 6월, 8월까지 문제가 될까봐 싹 다 지웠습니다”라고 하여, 김종화 목사의 사모가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지웠다”고 물었더니 A씨가 “네. 당연하죠 지워버렸죠 다”라고 자신이 증거를 인멸했다는 말을 털어놓았다.

김종화 목사는 A씨와 같이 컴퓨터 검색을 확인한 후 A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사실확인서를 받았다. A씨가 쓴 사실확인서에는 “본인 A씨는 지난번 사실관계 1에서 반쪽짜리 번성교회 직인과 김종화 반쪽자리 도장을 그 선생님의 말을 믿고 의심없이 파드렸는데, 다음번에 김종화 선생님이 교회 증명서 등을 보여주며 2014년 11월 말경에 나에게 ‘반쪽짜리 번성교회 직인과 반쪽자리 김종화 도장을 다른 사람에게 파준적이 있느냐’ 물어보셔서 내가 김종화 선생님에게 ‘딱 한번 반쪽짜리 직인과 김종화 반쪽자리 도장을 파준적이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제보자의 사실확인서를 가지고 김종화목사는 B씨를 사인위조로 형사고소한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 제보자 A씨는 김종화목사에게 했던 발언과 구체적으로 명시한 사실확인서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보자 A씨의 카카오톡 등에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금액을 얻어 상당한 소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내용 등이 나와 있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김종화목사는 최근 사인위조로 의심하고 있는 결의서 뒤쪽 간인에 대해 감정을 의뢰한 결과 결의서와 연명부에 간인된 인주의 발광체가 상이하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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