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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12:37:46
[기자수첩] 책임은 원인 제공자와 권한을 가진 자에게 묻는다

유현우 기자/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모든 외부 활동이 일시 정지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누리던 일상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반면에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 시스템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위험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 사태 이후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소모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적어도 세 가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첫째, 무엇보다 코로나19’ 자체의 초강력 전염성과 원인 불명성이다. 그 어떤 일종의 전염병 보다 강력한 확산성을 가진 것은 물론, 비말 전염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상의 지역 전염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최첨단의 의술과 과학이 이토록 무기력할 수 있는가?’ 한탄할 정도이다 

둘째, 현 정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친중반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것은 일찍이 드러났다. 그래서 전 세계가 중국인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대한민국 초동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의학자, 과학자들의 전문적 식견과 제안에는 귀를 닫았다. 근거 없는 희망을 이야기하다가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키웠다 

셋째, 신천지의 정체가 드러났다. 사이비 이단의 악함, 거짓과 속임의 집단, 존폐의 위기에 몰리자 교주의 자리에서 힘이 없는 노인의 자리로 납작 엎드린 간교함을 온 국민이 목도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방역권한이 없다며 이번 일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국민들이다. 일상이 무너지고, 마음 놓고 일할 수도 없고, 종교와 여가활동도 할 수 없다. 혹시 모를 피해로 사람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 그리고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이 마치 배급을 받는 상황 같아 한탄이 나오고 있다. 이쯤 되어서야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던 대통령이 마스크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마스크는 지극히 일부분이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떠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교회는 이때에 정부를 향해 분명히 해할 것이 있다. 책임은 원인 제공자와 권한이 있는 자에게 묻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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